코스닥 상장사 한국첨단소재가 약 31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기로 하면서 기업 재무구조 개선 및 향후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 확보에 나섰다. 이번 증자는 주주를 대상으로 한 배정 이후, 남은 물량에 대해 일반청약을 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첨단소재는 12일 금융감독원에 공시를 내고, 총 1천500만 주의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주 발행가는 주당 2천85원으로 책정됐으며, 이를 통해 조달될 자금은 운영자금과 기타 사업 목적에 활용될 전망이다. 유상증자 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형태로, 기존 주주에게 우선권을 부여한 뒤 투자수요에 따라 일반 투자자에게도 청약 기회가 주어진다.
같은 날, 한국첨단소재는 무상증자에 대한 결정도 함께 발표했다. 이에 따라 보통주 1주당 0.5주의 신주가 무상으로 배정될 예정이다. 무상증자는 발행 주식의 유동성을 높이고, 주주에 대한 보상 성격으로 활용되는 일이 많은데, 이번 결정 역시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는 성격이 크게 다르다. 유상증자가 외부에서 자금을 유입하는 방식이라면, 무상증자는 기존 자본잉여금 또는 이익잉여금을 활용해 신주를 발행하는 것이다. 두 증자가 같은 시점에 병행될 경우, 신규 자금 확보와 주주 신뢰 유지를 동시에 노리는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증권시장에서는 이번 유상증자가 구조조정이나 급박한 자금 사정에 따른 것이 아니라, 계획된 자금운용 목적에 따른 것이라면 긍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여지가 있다. 특히 무상증자와 병행된 경우, 주가 부양 효과나 주주 이익환원 기대감이 증대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한국첨단소재가 어떤 사업 확대나 신규 프로젝트를 준비 중인지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회사 측이 자금 사용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할 경우 투자자 신뢰 제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