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이 연말을 앞두고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면서 유상증자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2025년 12월 23일 기준, 총 10곳의 기업이 제3자배정 방식 등 다양한 형태로 신규 자금을 유치하거나 투자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자금 조달에 나선 기업 중에는 바이오, IT, 투자 관련 업종이 다수 포함됐다. DXVX는 1,000억 원 규모로 가장 큰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으며, 이번 자금은 개인 투자자인 임종윤에게 제3자배정 방식으로 배정될 예정이다. 이는 경영권 강화 또는 특정 전략적 제휴 가능성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케이피엠테크는 자회사 뉴온의 주식을 120억 원 규모로 추가 취득했다고 밝히며, 동시에 뉴온도 케이피엠테크를 대상으로 같은 금액의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이는 그룹 내 수직계열화 또는 지배구조 강화를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두 회사 간의 자금 순환구조나 내부 거래 확대 여부가 향후 관찰 포인트다.
이 밖에도 중소기업 중심으로 자금 수혈이 이어졌다. 디알텍(80억 원), 디와이디(60억 원), 디에이치엑스컴퍼니(50억 원), 글로벌텍스프리(140억 원) 등 다양한 기업들이 제3자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하며 필요한 운영자금을 확보하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연구개발, 생산능력 확충, 미래 사업 대비 등을 자금 사용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일부는 기존 재무구조 개선이 주목적으로 파악된다.
한편, 미코는 벤처투자 강화를 위해 펜타스톤3호 신기술투자조합에 366억 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단순 자금 유치와는 결이 다른 전략적 투자로, 기술 기반 유망 스타트업 발굴 및 수익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셈이다. 또한 대한제강은 주당 0.66주의 무상증자를 결정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초점을 맞췄다.
이처럼 연말을 앞두고 기업들이 자본 확충에 속속 나서는 배경에는 금리 인상 이후 위축됐던 자금 시장 상황이 다소 완화된 점, 그리고 내년 경기 회복 가능성을 반영한 선제적 투자 움직임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소규모 상장사 중심의 유상증자 및 전략적 투자 활동이 활발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