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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목표치 5,650으로 상향…韓증시 '상반기 랠리'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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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이 반도체 이익 증가와 금리 인하 기대에 따라 코스피 연간 목표치를 5,650까지 상향 조정했다. 상반기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코스피 목표치 5,650으로 상향…韓증시 '상반기 랠리' 기대 / 연합뉴스

코스피 목표치 5,650으로 상향…韓증시 '상반기 랠리' 기대 / 연합뉴스

코스피가 2026년 새해 들어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자,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코스피의 목표 지수를 기존 4,600에서 5,650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국내 증시의 상승 모멘텀이 기대 이상으로 강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해석된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1월 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기업 이익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을 상향 조정의 주된 배경으로 들었다. 실제로 1월 6일 기준으로 집계된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은 435포인트로, 이는 2025년 10월 예상치보다 28.8% 높은 수치다. 코스피 EPS는 상장 기업들이 향후 1년 동안 벌어들일 수익을 주식 수로 나눈 값으로, 기업 수익성과 주가 수준을 동시에 반영하는 대표적 지표다.

여기에 더해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의 목표치를 산정하는 데 사용한 주가수익비율(PER)을 13배로 설정했다. PER은 주가를 1주당 수익으로 나눈 지표로, 주가가 기업 이익에 비해 고평가됐는지 저평가됐는지를 파악하는 데 쓰인다. 이와 관련해 김 연구원은 앞으로 주주 환원 정책이 강화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해당 수준의 PER은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증시가 조정을 받는 상황에서도 하방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했다. 그는 코스피 지수 하단을 4,100으로 제시하며, 과거보다 개선된 이익 구조를 고려할 때 약세장이 오더라도 지수가 4,000 아래로 내려갈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이는 예상치 못한 악재가 발생하더라도 기업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뒷받침된다는 분석이다.

한편, 연간 지수 흐름에 대해선 상반기에는 상승세가, 하반기에는 횡보 국면이 나타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과 정부의 재정 확대 정책을 상반기 호재로 꼽으며, 이를 바탕으로 투자 비중을 상반기에 높게 가져갈 것을 권고했다. 금리 인하와 재정 확대는 일반적으로 기업 금융비용을 줄이고 내수를 자극해 주식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이 같은 코스피 강세 전망은 글로벌 유동성 여건과 주요 기업 실적 회복세가 안정적으로 이어질 경우 지속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미중 무역 갈등 재개, 지정학 리스크,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성 변화 등 외부 변수에 따라 예측과 다른 흐름을 보일 가능성도 상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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