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마초 기업 벡스트 사이언스(Vext Science, VEXTF)가 애리조나 생산시설 철수와 오하이오 확장에 나서며 수익성 개선과 성장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불필요한 자본 지출을 줄이는 동시에 핵심 시장인 오하이오에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벡스트 사이언스는 애리조나 엘로이(Eloy) 재배 시설 운영을 중단하고 해당 자산 매각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를 통해 약 200만 달러(약 28억 8,000만 원)의 자본 지출을 절감하고, 매각 대금은 모기지 부채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주요 장비는 오하이오 잭슨(Jackson) 재배 시설 확장에 재배치되며, 애리조나 사업의 조정 EBITDA 마진 개선과 함께 현금 회수 주기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엘로이 시설은 2026년 2분기 말까지 완전히 폐쇄된다.
회사는 동시에 오하이오 콜럼버스 지역에 ‘이중용도(의료·성인용)’ 판매점 임시 라이선스를 확보하며 소매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매장은 총 330만 달러(약 47억 5,000만 원)가 투입되며 2026년 4분기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한다. 이로써 벡스트 사이언스는 오하이오 내 7번째 매장을 확보하게 되며, 주 정부가 허용하는 최대 8개 매장 체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회사는 2만5,000제곱피트 규모(최대 5만 제곱피트 확장 가능)의 Tier 1 재배 시설과 제조 인프라를 기반으로 확장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재무적으로도 흐름은 개선되고 있다. 2025년 3분기 매출은 1,270만 달러(약 182억 9,000만 원)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으며, 연초 이후 영업현금흐름은 850만 달러(약 122억 4,000만 원)로 전년 동기 적자에서 크게 개선됐다. 다만 조정 EBITDA 마진은 16.7%로 전년 대비 하락했고, 순손실 262만 달러가 발생하는 등 수익성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 회사 측은 재고 소진이 진행되는 4분기부터 현금흐름이 추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3분기 실적은 수정 공시를 통해 조정 EBITDA 162만5,000달러(약 23억 4,000만 원), 마진 12.8%로 하향 조정된 바 있다. 이는 초기 공시 대비 보수적인 수치로, 재무 투명성 확보 차원에서 재정비된 결과다.
오하이오 시장 확대는 실적 성장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벡스트 사이언스는 이미 포츠머스 지역 ‘허벌 웰니스 센터’ 인수를 통해 다섯 번째 통합 매장을 확보했으며, 드라이브스루 기능을 갖춘 의료·성인용 복합 매장을 운영 중이다. 추가로 3개 매장을 준비하고 있어 2026년 내 ‘8개 매장 체제’ 완성이 유력하다.
한편 주요 주주인 제이슨 응우옌(Jason T. Nguyen)은 2025년 말 의결권 주식 일부를 매각 및 전환하며 지분율을 소폭 낮췄다. 거래 금액은 30만 5,100달러이며, 해당 자금은 회사에 대한 채무 상환에 사용됐다. 이에 따라 그의 다중 의결권 지분율은 73.3%에서 72.5%로 감소했다.
주주총회에서는 모든 안건이 97% 이상의 압도적 찬성으로 통과되며 지배구조 안정성도 확인됐다. 회사는 오는 2026년 4월 23일 2025년 4분기 및 연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코멘트 업계에서는 벡스트 사이언스 전략을 ‘비핵심 자산 정리와 고성장 시장 집중’이라는 전형적인 구조 개선 사례로 평가한다. 특히 오하이오 시장 내 입지 확대가 중장기 기업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핵심 변수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