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사 뉴암스테르담 파마(NAMS)가 임상 진척과 인재 확보를 동시에 이어가며 상업화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규모 임상 3상 진행과 함께 유럽 규제 승인 절차를 밟는 가운데, 연이어 ‘유도 보상(Inducement)’ 형태의 주식 보상 지급을 통해 핵심 인력 확보에도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뉴암스테르담 파마는 4월 1일(현지시간) 나스닥 상장 규정 5635(c)(4)에 따라 신규 비임원 직원 2명에게 총 1만5,000주의 스톡옵션과 3,200주의 제한조건부주식(RSU)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행사가격은 주당 32.81달러로, 해당 보상은 수년에 걸쳐 근속 조건을 충족할 경우 순차적으로 확정된다. 앞서 3월과 2월, 1월에도 수차례 유사한 ‘유도 보상’이 진행된 점을 감안하면, 인재 유치를 위한 전략적 보상 정책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행보는 핵심 파이프라인인 ‘오비세트라핍(obicetrapib)’ 개발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상황과 맞물린다. 회사는 현재 PREVAIL, REMBRANDT, RUBENS 등 다수의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RUBENS 결과는 2026년 말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심혈관 결과를 평가하는 PREVAIL 연구는 기존 BROADWAY 연구와 유사한 이벤트 발생률을 보이며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규제 측면에서도 진전이 이어지고 있다. 뉴암스테르담 파마는 유럽의약품청(EMA), 영국, 스위스에 제출한 판매허가 신청이 모두 접수됐으며, 최종 결정은 2026년 하반기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오비세트라핍 단일요법과 에제티미브 병용 복합제에 대한 동시 승인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재무적으로는 여전히 적자 구조가 이어지고 있지만 개선 조짐도 확인된다. 2025년 매출은 2,250만 달러(약 324억 원)로 전년 대비 감소했으나, 순손실은 2억380만 달러(약 2,935억 원)로 전년보다 줄었다. 같은 기간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7억2,890만 달러(약 1조 500억 원)를 확보해 주요 임상 결과 발표와 잠재적 미국 출시까지 운영 자금을 충당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편 연구 성과 공유도 활발하다. 뉴암스테르담 파마는 3월 말 미국심장학회(ACC.26)에서 오비세트라핍의 신장 기능 관련 결과와 대규모 안전성 분석, LDL 입자와 심혈관 질환 위험 간 관계 등을 주제로 3건의 연구를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단순한 지질 저하제를 넘어 심혈관 전반 리스크 관리로 확장하려는 전략”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코멘트 업계 한 관계자는 “뉴암스테르담 파마는 임상, 규제, 자금 세 축에서 균형 잡힌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인재 유치를 위한 ‘유도 보상’ 확대는 상업화 단계 진입을 대비한 조직 강화 신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뉴암스테르담 파마는 향후 투자자 컨퍼런스와 기업 설명회를 통해 추가적인 임상 데이터와 사업 전략을 공개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