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이 6월 2일부터 국내 선물옵션 거래를 처음 시작하는 고객과 장기간 거래가 없었던 이용자를 대상으로 수수료 할인 행사를 내놓으면서, 파생상품 거래 유치 경쟁에 다시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선물옵션 계좌를 새로 연 신규 고객과 최근 6개월 동안 거래 이력이 없는 휴면 이용자를 대상으로 8월 말까지 진행된다. 다만 직전에 진행된 키움증권의 수수료 할인 행사에 참여했던 이용자는 이번 대상에서 빠진다. 증권사들이 신규 고객 확보뿐 아니라 이탈한 고객의 복귀를 함께 노리는 전형적인 판촉 전략으로 볼 수 있다.
이용자가 이벤트를 신청하면 최대 2개월 동안 거래 수수료를 낮은 수준으로 적용받을 수 있다. 대표 상품인 코스피200선물 기준 수수료율은 기존 0.003%에서 0.00025104%로 내려가 약 90% 인하된다. 선물옵션은 작은 수수료 차이도 누적 거래 비용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거래 빈도가 높은 투자자일수록 체감 효과가 큰 편이다.
거래 규모가 큰 고객에게는 혜택이 더 늘어난다. 적용 기간 안에 선물 600억원 이상 또는 옵션 10억원 이상을 거래하면 수수료 할인 기간이 2개월 추가 연장된다. 또 키움증권에서 국내 선물옵션을 처음 거래하는 이용자에게는 현금 20만원도 지급한다. 할인 대상은 지수선물옵션, 주식선물옵션, 통화선물 등으로 넓고, 2025년 6월부터 거래가 시작된 한국거래소 야간선물옵션도 포함된다.
최근 증권업계는 주식 위탁매매 수익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 아래, 파생상품과 야간시장처럼 거래 회전이 빠른 분야를 적극 키우고 있다. 이번 행사도 거래 비용 부담을 낮춰 투자자 유입을 늘리려는 성격이 강하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주요 증권사들이 수수료 인하, 현금 보상, 거래 기간 연장 같은 방식으로 파생상품 고객 확보 경쟁을 이어가는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