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슈왑, ‘예측 시장’ 진출…S&P500 맞히면 수익
미국 대형 증권사 찰스 슈왑이 S&P500 지수를 대상으로 한 ‘예측형 옵션’ 상품을 선보이며 예측 시장에 본격 진입한다. 단순한 상승·하락을 맞히는 구조로, 개인 투자자 참여를 크게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진 구조 옵션…맞히면 수익, 틀리면 무효
월스트리트저널은 찰스 슈왑이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Global Markets)와 협력해 새로운 유형의 옵션 계약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상품은 S&P500 지수가 특정 기준 가격보다 ‘위인지 아래인지’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는 구조다.
기존 옵션이나 선물과 달리 복잡한 가격 계산 없이 결과가 ‘예·아니오’로 나뉘는 이진형 구조가 특징이다. 예측이 맞으면 고정 금액을 받고, 틀리면 계약은 가치 없이 만료된다. 이는 폴리마켓, 칼시(Kalshi) 등 기존 예측 시장 플랫폼의 이벤트 기반 상품과 달리 금융 지표 자체에 초점을 둔 점에서 차별화된다.
상품은 향후 몇 달 내 슈왑 고객을 대상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근접 적중’에도 보상…플러스존 기능 검토
슈왑과 Cboe는 ‘플러스존(Plus Zone)’이라는 추가 기능도 검토 중이다. 이는 예측이 정확히 들어맞지 않더라도 결과값에 근접할 경우 일부 보상을 제공하는 구조다.
예를 들어 S&P500이 목표 가격에 정확히 도달하지 않더라도 일정 범위 내에 들어오면 부분 수익을 받을 수 있다. 기존의 ‘전부 아니면 전무’식 구조보다 완화된 형태로, 투자자 경험을 확장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양사는 향후 S&P500 외에도 다양한 지수나 금융 벤치마크로 상품군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다만 스포츠, 정치 등 비금융 이벤트가 아니라 ‘객관적으로 검증 가능한 금융 지표’에 한정할 계획이다.
확장되는 예측 시장…크립토·증권사도 가세
최근 예측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투자자들이 선거 결과부터 경제지표 발표까지 다양한 이벤트에 베팅할 수 있는 플랫폼에 관심을 보이면서다.
특히 코인베이스($COIN), 로빈후드($HOOD) 등 크립토 및 리테일 거래 플랫폼도 관련 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하며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찰스 슈왑의 합류는 전통 금융과 예측 시장의 경계가 점차 흐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해당 상품이 개인 투자자 참여를 얼마나 끌어낼지, S&P500 기반 예측 시장이 새로운 투자 형태로 자리잡을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