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보젠 바이오(TVGN)가 정기 주주총회 일정 공시와 함께 헬스케어 서비스 확장, 인공지능(AI) 고도화, 인수합병(M&A) 추진 등 전방위 전략을 동시에 가동하며 ‘수익 창출형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2026년 연례 주주총회는 오는 8월 24일(현지시간) 온라인으로 개최되며, 7월 23일 기준 주주에게 의결권이 부여된다. 특히 이번 일정은 전년 대비 1년 이상 간격이 벌어진 만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에 따라 주주 제안 및 이사 후보 추천 역시 동일한 마감일이 적용된다. 회사 측은 “모든 제안은 델라웨어 법과 SEC 규정, 내부 정관을 충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영 전략 측면에서는 바이오와 AI를 축으로 하되, 안정적인 매출 기반 확보를 위한 헬스케어 서비스 사업 확대가 핵심이다. 테보젠은 ‘약 1억 달러(약 1,440억 원)’ 규모의 연 매출을 창출할 수 있는 잠재적 인수 대상들을 검토 중이며, 관리서비스기구(MSO)와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인수가 주요 후보로 거론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전략적 이니셔티브 부문 부사장 윌리엄 킨이 임시로 총괄한다. 회사는 특히 ‘자본 효율성’과 ‘장기 가치 창출’을 최우선 기준으로 내세웠다.
실제로 테보젠은 MSO 인수를 검토하기 위한 비독점적 의향서(LOI)를 체결했으며, 글로벌 20개국 이상에서 운영되는 CRO 인수도 막바지 검토 단계에 접어들었다. 해당 거래가 성사될 경우 연간 ‘2,000만 달러(약 288억 원)’ 이상의 추가 매출이 기대되며, 연간 총매출 기준 1억 달러 수준까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테보젠 바이오’, ‘테보젠.AI’, 헬스케어 서비스 부문으로 구성된 3각 성장 구조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재무 구조 역시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영업손실은 2024년 5,360만 달러에서 2025년 2,610만 달러로 51% 감소했으며, 2026년 1분기에는 540만 달러로 추가 축소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8% 개선된 수치다. 회사는 주주 서한에서 “불필요한 희석을 방지하기 위해 ‘엄격한 자본 배분 원칙’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모든 투자는 매출 창출과 직결될 수 있도록 설계할 것”이라고 밝혔다.
AI 사업 역시 가시적인 진전을 보이고 있다. 테보젠.AI의 핵심 플랫폼 ‘프레딕트셀(PredicTcell)’은 대규모 펩타이드 데이터 기반 학습을 거의 완료했으며, 180개 이상의 변수 적용을 통해 정밀도가 약 10% 향상됐다. 이미 내부 애플리케이션 포털이 구축되며 상업화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 이 기술은 항암 및 희귀질환 연구에 활용될 예정이며, 국제 특허 출원도 진행된 상태다.
자금 조달 측면에서는 기존 투자자인 파텔 패밀리와 300만 달러(약 43억 원) 규모의 PIPE 투자를 체결했다. 이번 투자에는 프리펀디드 워런트가 포함됐으며, 주당 8달러로 책정돼 직전 종가 대비 14% 프리미엄이 반영됐다. 조달 자금은 운영비와 전략적 성장 투자에 활용된다.
한편 테보젠은 2026년 3월, 나스닥 최소 주가 요건(1달러)을 재충족하며 상장 유지 리스크를 해소했다. 회사는 “면역치료, AI, 헬스케어 서비스를 결합한 ‘통합 플랫폼 전략’을 기반으로 현금흐름 중심의 사업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테보젠의 행보를 두고 “단순 바이오텍을 넘어 ‘멀티 플랫폼 의료기업’으로의 전환을 시도하는 전형적인 케이스”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AI 기반 연구와 실제 매출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점에서 차별화된 성장 경로가 주목된다. 코멘트 “핵심은 인수 성사 여부와 실행력이다. 계획이 실제 매출로 이어질 경우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