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예탁금이 96조원대로 다시 줄고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3조원대로 늘었다. 증시 대기 자금은 감소했지만 개인 투자자의 차입 거래 규모는 커진 흐름이다.
2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96조7천9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장보다 2조2천85억원 줄었다.
투자자예탁금은 전장에서 100조원 아래로 내려온 뒤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번 규모는 지난 1월 23일 93조8천95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투자자예탁금은 투자자가 증권사 계좌에 맡긴 현금성 자금이다. 주식을 사거나 계좌 밖으로 자금을 빼면 줄어든다.
반대로 ‘빚투’ 지표인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증가했다. 같은 날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3조3천290억원으로 전장보다 2천266억원 늘었다.
신용거래융자는 개인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돈을 빌려 주식을 사는 거래다. 잔고 증가는 빌린 자금을 활용한 주식 거래 규모가 늘었다는 뜻이다.
이 거래는 수익률을 키울 수 있지만 손실 폭도 함께 커질 수 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는 투자자 계좌의 부담도 커지는 구조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4일 27조4천38억원까지 줄었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후 지난 18일부터 8거래일 연속 늘었다.
본지도 앞서 신용융자거래 잔고가 32조원대로 올라선 흐름을 전한 바 있다. 당시 21일 기준 신용융자거래 잔고는 32조4천162억원이었다.
예탁금과 신용 잔고가 엇갈린 점은 개인 투자자의 자금 흐름을 보여준다. 즉시 투입 가능한 현금성 자금은 줄었지만, 차입을 활용한 거래는 늘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코스피가 7000선 아래에서 움직이는 가운데 예탁금은 줄고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났다. 다만 신용거래융자 잔고만으로 주가 방향을 단정할 수는 없다.
잔고 증가는 개인 투자자의 거래 확대를 보여주는 지표지만, 시장 가격의 상승이나 하락을 보장하는 신호는 아니다. 지난 27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96조7천90억원,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3조3천290억원으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