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현실(XR) 기업 버넥트(438700)가 충남 태안군 스마트시티 사업에 들어가는 드론 체험관 콘텐츠 개발·설치 계약을 따냈다. 계약금액은 5억4945만원으로 지난해 연결 매출의 17.74% 규모다.
버넥트는 31일 공시에서 다온아이앤씨와 ‘2023년 태안군 강소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드론 체험관 내 드론 모험 콘텐츠 개발·설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금액은 부가가치세를 제외한 5억4945만원이다.
최근 매출액 기준은 2025년 연결재무제표다. 버넥트의 최근 매출액은 30억9705만원으로, 이번 계약은 이 금액의 17.74%에 해당한다.
이번 사업은 충청남도 태안군 소재 드론 체험관에 체험형 콘텐츠를 구축하는 내용이다. 공시에는 계약 상대방인 다온아이앤씨가 무인항공기 군집 제어 플랫폼 전문 업체로 기재됐다.
다온아이앤씨의 최근 매출액은 2025년 재무제표 기준 80억5293만원이다. 버넥트와 다온아이앤씨 사이 특수관계는 없으며, 최근 3년간 동종계약 이행 이력도 없다고 회사는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6년 8월 31일부터 12월 31일까지다. 계약금과 선급금은 없고, 공급 방식은 자체생산과 외주생산을 병행하는 구조다.
버넥트는 산업용 XR 솔루션을 주요 제품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업체다. 2025년 12월 결산 기준 연결 재무현황은 자산 463억원, 부채 161억원, 자본 302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1억원, 영업손실은 85억원, 당기순손실은 50억원으로 공시됐다. 이번 계약은 손실을 내고 있는 회사가 매출 대비 두 자릿수 비중의 단일 공급계약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XR은 가상현실, 증강현실, 혼합현실을 포괄하는 확장현실 기술을 뜻한다. 드론 체험관 콘텐츠는 기체 운용이나 공간 체험 요소를 소프트웨어와 결합해 이용자가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하는 방식이 통상적이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드론 체험관에 들어갈 ‘모험 콘텐츠’ 개발과 설치다. 국방·물류 중심으로 다뤄지던 드론 기술이 지방자치단체의 체험형 스마트시티 시설로 넓어지는 사례로 풀이된다.
국내 드론 산업은 기체, 제어 플랫폼, 광학 부품, 체험형 서비스로 역할이 나뉘어 움직인다. 본지는 앞서 드론 공급망에서 핵심 부품의 출처와 보안성이 함께 다뤄지는 흐름을 보도한 바 있다.
다만 이번 계약이 버넥트의 실적과 XR 콘텐츠 사업에 미칠 구체적 영향은 계약 이행과 매출 인식 범위에 따라 달라진다. 회사가 공시한 계약 종료일은 2026년 12월 31일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