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의 올해 2분기 말 운용자산이익률이 9.93%로 상승했다. 주식 비중 확대와 주식 평가·매매이익, 배당수익, 환이익이 수익률 개선에 영향을 줬다.
손해보험협회는 2분기 말 기준 코리안리의 운용자산이익률이 전 분기보다 3.4%포인트 오른 9.93%라고 밝혔다. 환이익을 제외한 운용수익률은 7.1%로 메리츠화재 6.0%, DB손해보험 4.58%보다 높았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부채 쪽이랑 환헤지를 하고 있어 7.1%의 운용수익률이 더 적합한 수치로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환율 변동 효과를 제외한 수익률을 기준으로 운용 성과를 보는 것이 적절하다는 설명이다.
운용자산은 12조106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2.4% 늘었다. 보험 및 투자영업이익 증가와 지난해 4분기 4300억원 규모의 공동재보험 신규 인수 영향이 반영됐다.
코리안리의 운용자산은 2024년 3분기 10조원을 넘어선 뒤 지난해 3분기 11조원을 돌파했고, 올해 2분기 12조원대로 확대됐다. 운용자산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는 가운데 자산 배분 변화도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말 주식 비중은 6.7%로 1년 전보다 2%포인트 높아졌다. 주식 부문 수익률은 73.2%로, 코스피 강세에 따른 보유주식 평가이익과 매매이익, 배당수익이 반영됐다.
대체투자 비중은 23.4%로 2.4%포인트 상승했다. 국내채권 비중은 32.3%로 3.6%포인트 낮아졌다. 코리안리는 대체투자에서 연간 목표수익률을 5% 중반 수준으로 두고 안정적 자산을 중심으로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적도 개선됐다. 코리안리의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347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7.6% 증가했다.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연간 순이익 3155억원을 넘어섰다. 보험이익은 1615억원으로 1.1% 늘었고, 투자이익은 3044억원으로 224.9% 증가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비율(K-ICS·킥스)은 지난해 말보다 12.9%포인트 오른 210.71%를 기록했다. K-ICS는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여력과 자본 적정성을 보여주는 지표다.
해외수재 포트폴리오에서는 아시아 지역 비중을 낮추고 유럽과 북미 비중을 높였다. 2분기 말 아시아 비중은 36.7%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하락했고, 유럽·북미 비중은 53.8%로 0.4%포인트 상승했다.
코리안리는 올해 초 인도 지점을 개설했다. 이에 따라 현지법인 4개, 지점 5개, 주재사무소 3개 등 해외 영업거점 12곳을 확보했다.
코리안리는 앞서 국내 고배당주 ETF의 상위 편입 종목으로 소개된 바 있다. 다만 ETF 편입 사실과 이번 운용수익률·실적은 서로 다른 지표다.
운용자산이익률은 보험사가 보유한 자산에서 얻은 투자 성과를 보여주는 수치다. 환이익이 포함된 9.93%와 환이익을 제외한 7.1%는 산출 기준이 달라 함께 비교할 때 구분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