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001570)이 폐전지 재활용과 비철금속 사업을 물적분할해 신설법인 케이와이디씨를 세운다. 분할기일은 2026년 12월 5일이다.
금양은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회수 금속 소재 생산·판매, 비철금속제품 제조·판매, 환경산업, 폐전지 재활용 등 4개 사업부문을 단순·물적분할한다고 밝혔다.
케이와이디씨에는 데이터센터 구축·인프라 운영, 임대업,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과 에너지 관리 사업도 포함된다. 금양은 부산 기장공장의 154kV 변전소와 100MW급 변압기 3대, 냉각·용수·공조·통신·보안 설비 등을 데이터센터 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물적분할은 기존 회사가 신설법인의 주식을 전부 보유한 채 사업부문을 분리하는 방식이다. 이번 분할에 따라 금양은 케이와이디씨 발행주식 전부를 보유하며 최대주주의 소유주식과 지분율에는 변동이 없다.
금양은 분할 자체가 연결재무제표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공시했다. 다만 분할 대상 자산과 부채의 구체적인 내역과 가액은 임시주주총회의 분할계획서 승인 등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임시주주총회는 10월 19일 열릴 예정이다. 분할 반대의사 통지와 채권자 이의제출 기간은 11월 2일부터 12월 3일까지이며, 주식매수청구권은 10월 20일부터 11월 8일까지 행사할 수 있다.
주식매수청구 예정가격은 주당 9900원이다. 주식매수청구 금액이 1000억원을 초과하면 금양 이사회가 분할 결정을 철회할 수 있다는 조건도 포함됐다.
분할등기 예정일은 12월 11일이다. 분할 후 금양은 이차전지, 자원개발, 발포제 사업을 유지하고 코스피 상장을 계속한다.
금양은 케이와이디씨에 외부 투자자본을 유치하고 향후 지분 매각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매각 대상과 시기·조건, 투자계약 체결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신설법인 설립 시 자산총계와 자본총계는 4751억7041만5240원이며 자본금은 1000만원으로 기재됐다. 금양 존속회사의 자산총계는 1조1749억8946만6779원, 부채총계는 7591억1734만9987원, 자본총계는 4157억8211만6792원이다.
금양의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1028억원, 영업손실은 447억원, 당기순손실은 690억원이다. 공시는 해당 재무정보에 회계법인의 감사·검토의견 거절 관련 유의사항이 포함됐으며 향후 변동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금양은 사업 전문성과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데이터센터 사업에 외부 투자자본을 유치하기 위해 분할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금양은 폐전지 재활용·비철금속·환경산업 부문과 데이터센터 관련 사업을 신설법인에 포함한다고 공시했다.
금양의 이번 분할은 폐전지·비철금속 사업과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하나의 신설법인에 묶는 방식이다. 실제 착공·고객 확보·전력 사용 계약·투자 규모와 일정은 공시에서 제시하지 않았다.
공시에는 가상자산 채굴·블록체인 인프라·디지털자산 사업이나 반도체 사업과 관련한 내용이 기재되지 않았다.
금양은 물적분할 이후 케이와이디씨의 재상장을 신청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분할계획서 승인과 자산·부채 이전 범위 확정, 주식매수청구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