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머티리얼즈가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옮기는 안건을 10월 임시주주총회에 상정한다. 실제 전입 여부는 주주 표결을 거쳐 확정된다.
하나머티리얼즈는 9일 이사회에서 제20기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임시주총은 10월 28일 오전 9시 충남 아산시 음봉면 연암율금로 77-50에 있는 아산2캠퍼스 강당에서 열린다.
이번 임시주총에 오르는 안건은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의 건’ 1건이다. 자본준비금 전입은 자본거래에서 발생한 준비금을 이익잉여금 항목으로 옮기는 절차다.
자본준비금에는 주식발행초과금 등 자본거래에서 발생한 준비금이 포함된다. 이를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면 회계상 배당가능이익을 정비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다.
다만 이번 이사회 결의만으로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실제 전입 여부와 구체적인 집행 내용은 별도 절차를 거쳐 결정된다.
이번 공시는 안건 상정 단계에 해당한다. 임시주총에서 주주 표결이 이뤄진 뒤 자본준비금 전입 여부가 확정될 예정이다.
의결권행사 기준일은 9월 30일이다. 해당 기준일 이후 주식을 취득한 주주는 이번 임시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하나머티리얼즈는 주주가 총회장에 직접 참석하지 않아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전자투표를 활용하기로 했다. 전자투표는 주주총회 현장에 참석하지 않은 주주의 의결권 행사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사회에는 사외이사 1명이 참석했으며, 사외이사가 아닌 감사도 참석한 것으로 공시됐다. 공시에는 이번 안건의 구체적인 전입 규모나 전입 이후 자금 활용 방안은 담기지 않았다.
2025년 12월 결산 기준 하나머티리얼즈의 연결 재무현황은 자산총계 6856억원, 부채총계 2219억원, 자본총계 4637억원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35억원, 영업이익은 501억원, 당기순이익은 384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나머티리얼즈는 반도체 전공정에 쓰이는 소재·부품을 제조하는 코스닥 상장사다. 이번 임시주총 안건은 사업 목적이나 경영진 변경이 아니라 자본 항목의 재분류와 관련된 내용이다.
자본준비금 전입은 주주환원 정책 자체를 결정하는 절차라기보다 향후 배당 등 정책을 검토할 수 있는 회계상 재원을 정비하는 성격으로 해석된다. 앞서 다른 코스닥 상장사에서도 자본준비금 전입안이 주주환원 재원 정비 절차로 다뤄졌다.
그러나 회사가 실제로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을 추진할지는 이번 안건과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전입 규모와 이후 자금 활용 방안도 추가 공시나 주총 결과를 통해 확인될 전망이다.
하나머티리얼즈의 제20기 임시주주총회는 10월 28일 열릴 예정이다. 주주들은 9월 30일 기준 의결권 요건과 전자투표 일정을 확인한 뒤 표결에 참여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