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놓은 소비 진작 프로그램 '상생페이백'이 시행 첫 주 만에 600만 명이 넘는 국민의 신청을 이끌어내면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카드 소비액 증가분을 기준으로 온누리상품권을 돌려주는 이 제도는 본격적인 소비 회복을 유도하려는 정부 정책의 일환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9월 15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상생페이백 신청자 수가 약 643만 명에 달했다고 22일 밝혔다. 만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 사업은,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의 월 카드 소비액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만큼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해준다. 단, 월 최대 환급액은 10만 원으로 제한된다.
이 제도와 연계된 ‘상생소비복권’ 이벤트 역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상생페이백 신청자 중 총 456만 명이 자동 응모 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이 가운데 440만 명이 최소 1장 이상의 복권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복권 보유 수는 9장으로 집계됐다. 당첨 여부에 따라 추가 혜택이 제공되는 만큼 소비자 입장에서는 또 다른 인센티브로 작용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거주자의 참여율이 전체의 54%에 해당하는 347만 명으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6.4%로 가장 비중이 높았고, 이어 40대가 25.6%, 50대가 18.9% 순이었다. 이는 경제활동의 중심에 있는 중장년층이 정책 취지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상생페이백 신청이 급증하면서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디지털 온누리' 앱 이용자도 크게 늘었다. 중기부에 따르면 신청 기간 동안 신규 가입자 수만 553만 명을 기록했으며, 앱은 9월 19일부터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순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는 정부 지원 소비 정책이 실제 생활 속에서 체감되는 절차로 받아들여졌음을 말해준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연말까지 소비 진작 효과를 이어가면서 자영업자 및 중소상공인의 매출 회복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내수 부문 회복의 관건이 소비심리에 달려 있는 가운데, 정책적 유인책이 실질적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 추진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