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희토류 공급계약…룰라 재선 전 세라 베르데 인수 완료
USA레어어스는 룰라 대통령의 재선에 앞서 세라 베르데 인수를 마쳤고, 미국 정부 지원 특수목적법인은 1단계 생산량 전부를 15년간 공급받기로 했다. 브라질은 인수 뒤 핵심·전략 광물 기업의 지배권 변경을 심사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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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레어어스(USA Rare Earth·$USAR)는 9월 3일 브라질 희토류 업체 세라 베르데(Serra Verde) 인수를 완료했다. 미국 정부가 자금을 투입하는 특수목적법인(SPV)은 세라 베르데의 1단계 생산량 전부를 15년간 공급받기로 했다. 두 거래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Luiz Inácio Lula da Silva) 브라질 대통령의 재선보다 앞서 성립했다.
브라질 고등선거법원(TSE)은 룰라 대통령이 10월 25일 결선투표에서 유효표의 51.79%인 6425만6232표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플라비우 보우소나루(Flávio Bolsonaro) 후보는 48.21%인 5982만6041표를 얻었다.
브라질 행정경제방위위원회(CADE)는 5월 11일 세라 베르데와 USA레어어스의 기업결합 및 공급 계약이 기업결합 신고 대상인지 살펴보는 절차를 시작했다. CADE는 절차를 시작했다는 사실만으로 위법성이나 경쟁 문제가 인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공개된 발표에는 최종 처분이 담기지 않았다.
브라질 광업에너지부는 5월 19일 미국을 포함한 외국 자본을 유치하면서 광물 주권과 자국 산업 발전을 함께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브라질의 광물 정책에는 채굴뿐 아니라 현지 가공·변환 단계를 확대한다는 목표도 담겼다.
세라 베르데는 8월 24일 미국 정부와 맺은 희토류 공급 계약이 효력을 발생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생산물 구매를 위한 SPV에 7억5000만달러(약 1조원)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 구조는 세라 베르데의 1단계 생산물을 대상으로 하며, 브라질의 희토류 매장량 전체를 소유하는 계약은 아니다. 본지는 미국 정부의 7억5000만달러 투입 계획을 앞서 보도했다.
USA레어어스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자료에서 세라 베르데 인수 완료 사실을 밝혔다. 기업 지배권을 인수하는 거래와 생산물을 장기간 구매하는 계약은 별개의 거래다.
브라질은 인수 완료 13일 뒤인 9월 16일 법률 제15.506호를 제정했다. 법률은 핵심·전략 광물 정책과 국가 핵심·전략 광물 산업화 위원회(CIMCE)를 마련하고, 핵심·전략 광물 채굴권을 보유한 회사의 직접·간접 지배권 변경을 심사·승인할 권한을 위원회에 부여했다.
법률 제정 시점은 세라 베르데 인수 완료 뒤다. 공개된 법령과 회사 공시에는 위원회가 이미 완료된 이 거래를 심사했는지 적혀 있지 않다.
희토류는 반도체와 데이터 저장 장비 등 첨단 산업에 쓰인다. 이번 거래에서 생산물 공급 계약, 기업 지배권 인수, 브라질의 새 심사 체계는 각각 다른 시점과 범위를 갖는다.

서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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