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주차된 승용차에서 불이 나 30여 분 만에 진화됐다. 다행히 화재는 빠르게 진압됐으며 인명 피해나 2차 피해 없이 마무리됐다.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화재는 2025년 8월 9일 오후 9시 10분경 유성구 장대동의 한 아파트 지하 1층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불이 난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중형 승용차 '쏘나타'로, 엔진룸 하부에서 화염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곧바로 현장에 출동해 화재 발생 30여 분 만인 오후 9시 39분경 불길을 모두 잡았다. 불이 난 차량 외에 다른 차량이나 시설물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었다. 화재 당시 작동한 자동 스프링클러가 확산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확인하기 위한 정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차량 전기계통이나 연료계통 하부에서 문제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련 장치에 대한 검사도 병행하고 있다.
이처럼 차량 화재는 엔진룸과 전기 배선 일대에서 자주 발생하며, 특히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그 위험이 커진다. 최근 들어 전기차를 포함한 다양한 차량에서 화재 사고가 연달아 보도되면서, 운전자들의 주기적인 차량 점검과 주차장 내 안전 설비의 중요성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사고는 스프링클러 등 방재 시스템이 유사시 어떤 역할을 하며 피해를 어떻게 줄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향후에는 공동주택 관리를 맡은 단지들이 이러한 시스템의 적정 작동 여부에 대한 점검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