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환경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중시하는 기업들의 흐름에 대응해 뉴타닉스(NTNX)가 구글 클라우드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뉴타닉스 클라우드 클러스터(NC2)’를 공개했다. 이는 VM웨어 중심의 기존 레거시 시스템을 현대화하고, 여러 클라우드 간 애플리케이션과 데이터 이전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설계된 솔루션이다.
뉴타닉스는 원래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HCI) 전문기업으로, 최근 인공지능 시장까지 확장하며 멀티클라우드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 특히 이번 발표에서 핵심은 NC2가 단일 소프트웨어 기반 플랫폼으로 제공되며, 구글 클라우드 환경에서 네이티브하게 운영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간 경계 없는 통합 환경 구현이 가능해진다.
뉴타닉스의 클라우드 및 데이터베이스 파트너 에코시스템 부문 부사장 미할 레시츠카는 “구글의 베어메탈 서비스를 활용해 뉴타닉스 클러스터를 확장하고, 고객의 클라우드 선택 폭을 넓혔다”며 “특히 구글 클라우드로의 마이그레이션 수요가 크다 보니 이번 출시는 시장의 요구에 부응하는 대응”이라고 설명했다.
AI도 주요 추진 동력이다. 뉴타닉스는 이미 작년 ‘뉴타닉스 엔터프라이즈 AI’를 출시하고, 이번 행사에서는 엔비디아(NVDA)의 인공지능 툴을 자사 플랫폼에 통합했다고 밝혔다. 구글 클라우드 실리콘밸리 엔터프라이즈 영업 책임자인 켈리 치코네는 “고객들이 훈련은 구글에서, 추론은 아마존웹서비스(AWS)에서 진행하는 등 컴퓨팅 수요가 분산돼 있다”며 “이 가운데 뉴타닉스는 복잡한 AI 워크로드를 하나의 관리 계층으로 통합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NC2의 도입으로 뉴타닉스는 구글 클라우드, AWS, 애저(Azure) 등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와의 호환성을 높여 멀티클라우드 전략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 AI 도입 속도를 높이고 싶은 기업, 특히 다양한 클라우드 간 교차 활용이 필요한 고객에게는 실질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한편, 양사는 이번 인터뷰를 통해 향후 협력 확대 계획과 인공지능 기반 비즈니스 혁신에 대한 공동 로드맵도 공유했다. 전문가들은 뉴타닉스의 클라우드 전략이 단순 인프라 제공을 넘어 플랫폼화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AI 기술과의 지속적인 결합이 시장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