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가 오는 16일부터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를 고화질로 생중계하면서, 스포츠 중계 플랫폼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프리미어리그 전 경기 380경기 중 주요 경기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부가 콘텐츠까지 제공한다는 점에서 이용자 만족도 제고를 노린 전략으로 보인다.
쿠팡플레이는 이번 EPL 중계 서비스에서 4K 초고화질 영상으로 생중계를 제공하며, 시청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타임머신 기능(실시간 방송 중에도 앞 장면으로 돌아가 볼 수 있는 기능)과 실시간 채팅창도 도입했다. 경기 시청 중 소통과 정보 탐색이 동시에 가능한 환경을 갖춘 셈이다.
또한 경기 주요 분석을 제공하는 프리뷰쇼와 리뷰 콘텐츠는 데이터 기반으로 제작되며, 해설진도 인기 있는 스포츠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배성재 캐스터를 비롯해 축구 해설 위원 한준희·장지현이 중계를 맡는다. 여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경기에 한해서는 인기 크리에이터 감스트가 참여하는 '편파 중계' 형식의 특별 해설도 제공돼 젊은 층의 스포츠 팬들에게 어필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LG헬로비전의 알뜰폰 브랜드인 헬로모바일은 5천 원 상당의 생활밀착형 쿠폰을 매달 제공하는 신규 요금제 28종을 출시했다. 사용자는 CU, 네이버페이, 이마트, 배달의민족, 다이소, 뚜레쥬르 등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브랜드의 쿠폰 중 한 가지를 매달 선택해 받을 수 있으며, 해당 혜택은 2년간 지속된다.
통신 요금제는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선택폭이 넓다. 예컨대 월 9,900원의 ‘쿠폰팩 유심 1GB’ 요금제부터, 월 19,800원의 ‘쿠폰팩 데이터 더주는 유심 7GB’ 요금제까지 다양한 구성이 마련돼 있다. 통신비 절약을 원하는 실속형 소비자에게는 특히 매력적인 선택지로 평가된다.
이 같은 프리미엄 콘텐츠 경쟁과 실용 혜택 기반 패키지 확장은 콘텐츠 플랫폼과 통신 서비스 양쪽에서 충성 고객을 확보하고 차별화를 꾀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쿠팡플레이의 스포츠 중계 강화는 OTT 시장 내 체류 시간 확대에 기여할 수 있고, LG헬로모바일의 생활연계형 혜택은 알뜰폰 시장 점유율 확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이러한 콘텐츠와 통신의 결합 추세는 더욱 다양화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