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공제조합이 모바일 전용 창구 서비스를 공식 출시하면서, 건설업계의 업무 효율성과 접근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조치는 공제조합 업무 대부분을 손안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을 강화한 데 의미가 있다.
조합은 8월 18일, 회원사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주요 업무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하나로 통합해 제공하는 '모바일 창구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해당 앱을 통해 회원사들은 다이렉트 보증 신청과 발급, 실시간 융자 관련 현황 확인, 신용평가 결과 조회, 입·낙찰 정보 확인 등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보증 수수료가 5만 원 이하인 경우에는 최초 1회 카드 등록만을 거치면 이후 별도 인증 없이 간편결제가 가능하도록 설계되었다. 이는 반복적인 소액 결제에 대한 사용자 편의를 고려한 기능으로, 모바일 환경에 익숙한 중소 건설사업자들의 이용 확대가 예상된다.
조합은 여기서 더 나아가 오는 10월에는 건설기계대여업자를 위한 전용 계약 관리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이 기능이 도입되면, 모바일 앱을 통해 등록된 업체의 계약 현황과 보유 중인 건설기계 정보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어, 현장 기반의 기계 운영과 계약관리가 한층 체계화될 전망이다.
전문건설공제조합은 그동안 주로 오프라인이나 PC 기반 서비스에 의존해왔으나, 이번 모바일 앱 출시는 디지털 전환을 본격화하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제작비와 시간 면에서 부담을 느끼던 중소업체들이 이러한 서비스를 통해 더욱 능동적으로 자금 및 계약 관리를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건설업계 전반의 업무처리 방식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 특히 공제조합을 중심으로 디지털 기반 행정 시스템이 확산된다면, 관련 부대비용 절감과 함께 산업 전체의 생산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