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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달러 유치한 아알로, 데이터센터용 소형 원자로로 에너지 시장 뒤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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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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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소형 원자로 ‘Aalo-1’을 개발 중인 아알로 어토믹스가 시리즈 B에서 1억 달러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AI와 클라우드 인프라 산업의 전력 공급 패러다임을 바꿀 전망이다.

 1억 달러 유치한 아알로, 데이터센터용 소형 원자로로 에너지 시장 뒤흔든다 / TokenPost.ai

1억 달러 유치한 아알로, 데이터센터용 소형 원자로로 에너지 시장 뒤흔든다 / TokenPost.ai

차세대 원자력 기술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 아알로 어토믹스(Aalo Atomics)가 최근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를 통해 1억 달러(약 1,440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발러 에쿼티 파트너스(Valor Equity Partners)를 포함해 히타치(Hitachi)의 벤처 투자 부문 등 12곳 이상의 기관 투자자가 참여했다.

아알로는 데이터 센터용 소형 원자로 ‘Aalo-1’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전통적인 원자력 발전 방식에 비해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대형 원자로는 수십억 달러와 10여 년 이상의 개발 기간이 요구되지만, 소형 원자로는 그보다 훨씬 빠르게 구축 가능해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을 추진 중인 기술기업들 사이에서 핵심 에너지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아알로가 개발 중인 Aalo-1은 냉각재로 액체 나트륨을 사용하며, 이 기술은 경쟁 기술 대비 무려 10배 이상의 에너지 생성 효율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액체 나트륨은 낮은 압력에서도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어 복잡한 안전장치 대신 비교적 단순한 설계를 가능하게 하고, 이로 인해 기술적 결함 발생 가능성도 줄일 수 있다.

Aalo-1은 미국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daho National Laboratory)의 기존 설계(MARVEL)를 기반으로 하며, 범용 철강 및 터빈 부품을 사용해 대량생산에 유리하도록 설계됐다. 회사는 연간 최대 100기의 Aalo-1 원자로 양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금은 시범 원자력 발전소 ‘아알로-X(Aalo-X)’의 건설에 투입된다. 해당 발전소는 총 5기의 Aalo-1을 연결해 하나의 터빈을 구동하고, 이를 통해 50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예정이다. 아알로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맷 로작(Matt Loszak)은 블로그를 통해 “해당 부지에는 실험용 데이터 센터도 인접 설치될 것이며, 원자력과 데이터센터가 동시에 구축되는 것은 사상 처음”이라며, 미래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방식의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기적으로 아알로는 Aalo-1보다 10배 더 많은 출력이 가능한 차세대 원자로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 차세대 모델은 킬로와트시당 3센트의 발전 단가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는 태양광 발전과 유사한 비용 수준이다. 아알로는 해당 원자로 역시 대량 생산을 염두에 두고 설계할 예정이다.

아알로의 기술은 단순한 에너지 효율의 혁신을 넘어, 인공지능, 엣지 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을 위한 전력 공급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데이터센터 기반 산업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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