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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체인, 432억 투자 유치… AI 기반 ERP '키체인OS'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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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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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체인이 3,000만 달러 투자와 함께 AI 기반 ERP 시스템 '키체인OS'를 출시했다. 식품 제조 등 소비재 산업에 특화된 통합 플랫폼으로 시장을 공략한다.

 키체인, 432억 투자 유치… AI 기반 ERP '키체인OS' 공개 / TokenPost.ai

키체인, 432억 투자 유치… AI 기반 ERP '키체인OS' 공개 / TokenPost.ai

AI 기반 소비재 제조 플랫폼 스타트업 키체인(Keychain)이 2025년 8월, 3,000만 달러(약 432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마무리하고, 소비재 제조 산업에 특화된 운영 체제 ‘키체인OS(KeychainOS)’를 공개했다.

2023년 전 앤지(Angi) CEO이자 핸디(Handy) 공동 창업자인 오이신 한라한(Oisin Hanrahan)이 설립한 키체인은 이미 미국 상위 소매업체 10곳 중 8곳, 주요 소비재 브랜드 10곳 중 7곳과 협력 중이다. 그 중심엔 브랜드와 소매업체가 필요한 제조 파트너를 효율적으로 찾고 연결할 수 있는 검색 및 카탈로그 플랫폼이 있었다. 여기에 더해 이번에 발표한 키체인OS는 기존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대체하거나 통합하는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로, 제조공정의 중심 시스템으로 도약하려는 야심을 담고 있다.

키체인OS는 오라클, QAD, 플렉스 등 전통적인 ERP 도구 대비 빠른 도입과 높은 활용성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몇 개월간의 설치 기간과 복잡한 설정이 필요한 기존 ERP 대비 키체인OS는 며칠 내에 사용이 가능하며, 기존 키체인 플랫폼과도 무리 없이 연동된다는 설명이다. 특히 식품안전, 조달, 계획, 원가 회계 같은 CPG 제조 현장의 핵심 기능 연결에 집중한 설계가 돋보인다. 한라한 CEO는 “식품제조 공장에 일반 산업용 ERP를 억지로 맞추는 데 고통받는 제조사들이 많다”며 “우린 이미 수백만 달러를 쓰고 있는 고객과 함께 자연스럽게 ERP를 확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웰링턴 매니지먼트가 주도했으며, 기존 투자자인 박스그룹(BoxGroup)도 참여했다. 이를 통해 키체인의 누적 투자금은 6,800만 달러(약 979억 원)에 이른다.

기술적으로 키체인OS는 자연어 기반 인터페이스, 자동 데이터 수집, 적응형 체크리스트 등 직관성과 생산성을 모두 겨냥한 기능들을 탑재했다. 예를 들어 음성 명령, 컴퓨터 비전, 연결된 센서를 활용한 실시간 데이터 입력뿐 아니라, 현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반응하는 품질 점검 시스템도 함께 도입됐다. 두 제품 배치 과정이 기록되면 자동으로 추가 안전 절차가 생성되는 식이다. 이는 기존 종이 양식 기반 점검 방식의 단점을 AI가 보완하는 사례로, 감사 및 규제 대응 효율성을 동시에 제고할 수 있다.

이처럼 키체인은 단순한 공급처 매칭 도구에서 AI 네이티브 ERP 공급사로 진화 중이다. 이는 기존 ERP 거대 기업들과의 직접 경쟁을 의미하기도 한다. 하지만 한라한 CEO는 사용자 경험을 중시하는 현장의 수요가 키체인의 새로운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우리는 드롭다운 14개, 체크박스 17개짜리 낡은 SaaS가 아닌, 현대적인 ERP를 만들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미 홀푸드(Whole Foods)와 같은 대형 유통사는 키체인의 기술을 신제품 개발 협력사 발굴에 활용 중이다. 웰링턴 매니지먼트의 몰리 브레이너(Molly Breiner)는 “속도와 실질적 효용을 모두 갖춘 성장이었다”며 이번 투자 배경을 밝혔다. 키체인은 향후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와 같은 비식품 영역으로도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처럼 키체인은 제조 데이터의 디지털화와 AI 효율 극대화를 기반으로, 파편화된 소프트웨어 대신 통합 플랫폼을 제안하며 새로운 산업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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