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픽

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클라우드가 갈랐다…퓨어스토리지 '깜짝 실적'에 급등, 누타닉스·넷앱은 울상

프로필
김민준 기자
댓글 1
좋아요 비화설화 0

퓨어스토리지가 AI·클라우드 수요 속에서 예상을 넘는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해 주가 15% 급등했다. 반면 누타닉스와 넷앱은 실망스러운 전망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클라우드가 갈랐다…퓨어스토리지 '깜짝 실적'에 급등, 누타닉스·넷앱은 울상 / TokenPost.ai

클라우드가 갈랐다…퓨어스토리지 '깜짝 실적'에 급등, 누타닉스·넷앱은 울상 / TokenPost.ai

플래시 스토리지 전문기업 퓨어스토리지(PSTG)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월가의 환호를 받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누타닉스(NTNX)와 넷앱(NTAP)은 실망스러운 가이던스로 투자자들의 우려를 샀다.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확산이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 시장을 재편하는 가운데, 기업 간 명암이 뚜렷하게 엇갈렸다.

퓨어스토리지는 2분기 회계 기준으로 주당 순이익 43센트를 기록해 시장 전망치인 39센트를 넘겼다. 매출은 13% 증가한 8억 6,100만 달러(약 1조 2,390억 원)로 집계되어 예상치인 8억 4,620만 달러(약 1조 1,920억 원)를 초과 달성했다. 특히 구독 기반 수익이 전년 대비 15% 상승한 4억 1,470만 달러(약 5,970억 원)에 달해 눈길을 끌었다.

찰스 지앙카를로(Charles Giancarlo) CEO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기존 하드웨어 위주의 경직된 제품과 달리 자사의 유연한 스토리지 솔루션이 고객 신뢰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3분기 매출 전망도 9억 5,000만~9억 6,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돼 컨센서스(9억 1,320만 달러)를 뛰어넘는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 가이던스도 기존의 35억 1,000만~35억 3,000만 달러에서 36억~36억 3,000만 달러로 높였다.

밝은 실적과 강한 가이던스를 기반으로 퓨어스토리지 주가는 장 마감 후 15% 이상 급등했다. 정규장에서도 3% 상승해 이틀 연속 호조를 보였다. NAND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스티브 맥도웰은 "퓨어스토리지의 서비스형 스토리지가 특히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며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화와 유연한 요금제, 주요 클라우드 기업과의 파트너십이 차별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누타닉스는 예상을 밑도는 가이던스로 실망을 안겼다. 2026 회계연도 1분기 매출 전망 중간값은 6억 7,5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6억 7,8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이를 반영해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4% 이상 하락했다. 2025년 4분기 실적 자체는 양호했다. 주당 순이익은 37센트로 예상치(32센트)를 상회했고, 매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6억 5,330만 달러로 컨센서스를 뛰어넘었다. 라지브 라마스와미(Rajiv Ramaswami) CEO는 분기 중 신규 고객 2,700명을 확보했다고 밝히며 긍정적인 흐름을 강조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넷앱도 비슷한 맥락에서 고전했다.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은 소폭이나마 시장 전망을 상회했으나, 수익성 악화가 주가에 찬물을 끼얹었다. 순이익은 2억 3,300만 달러(약 3,360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면서 주가는 7% 가까이 하락했다. 매출은 1% 증가한 15억 6,000만 달러로 집계됐으며, 주당 순이익은 1.55달러로 시장 예상치 1.54달러를 소폭 앞섰다. 주요 부진 요인은 퍼블릭 부문 고객 수요 감소로 인한 전플래시 스토리지 성장 둔화였다. 조지 쿠리안(George Kurian) CEO는 "예산 재편에 따라 리소스를 전략적으로 이동시켰다"며 대응 방안을 언급했다.

한편 넷앱은 차기 분기 실적 전망에서 매출 16억 2,000만~17억 7,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1.84~1.94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근소하게 웃도는 수준이나, 보수적인 전망은 여전한 불확실성을 남겼다.

이번 실적 발표는 AI 인프라 수요가 확대되는 가운데, 각 스토리지 업체의 전략·구독모델·기술 혁신 역량이 실적 차별화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객이 선택하는 ‘유연한 스토리지’ 제공이 향후 시장 주도권을 결정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많이 본 기사

미션

매일 미션을 완료하고 보상을 획득!

미션 말풍선 닫기
말풍선 꼬리
출석 체크

출석 체크

0 / 0

기사 스탬프

기사 스탬프

0 / 0

관련된 다른 기사

주요 기사

엔비디아 실적 부담에 국내 증시 하락…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약세

엔비디아 실적 부담에 국내 증시 하락…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약세

AI 챗봇 '클로드', 해커 도구 전락…비트코인 몸값 요구 사이버 공격 다수 발생

AI 챗봇 '클로드', 해커 도구 전락…비트코인 몸값 요구 사이버 공격 다수 발생

[오후 시세브리핑] 암호화폐 시장 혼조세… 비트코인 111,502달러, 이더리움 4,509달러

[오후 시세브리핑] 암호화폐 시장 혼조세… 비트코인 111,502달러, 이더리움 4,509달러

[오후 뉴스브리핑] BTC·ETH 현물 ETF, 나란히 순유입 행진 外

[오후 뉴스브리핑] BTC·ETH 현물 ETF, 나란히 순유입 행진 外

댓글

댓글

1

추천

0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1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등급

사계절

12:40

댓글 1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사계절

2025.08.28 12:40:54

좋은기사 감사해요

답글달기

0

0
0

이전 답글 더보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