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다주택자 대출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면서,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에서 다주택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3년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주택담보대출에서 다주택자 대출 비율이 31.9%로 나타나면서, 이전 3년간 이어진 감소세가 멈췄다.
한국은행과 국가데이터처의 자료에 따르면, 다주택자가 보유한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2021년 이후 감소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들어 373조 원으로 급증했다. 이는 2024년 대비 약 36조 원 증가한 수치다. 다주택자들이 시장에서 다시 활발히 대출을 통해 주택 매입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전체 주택담보대출 잔액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21년 985조 4천억 원이었던 잔액은 지난해 1천170조 7천억 원으로 약 5년 새 가파르게 올랐다. 이러한 증가세는 주택 가격 상승과 함께 대출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했음을 보여준다.
정부는 다주택자 대출 규제 완화에 따른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완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차규근 의원은 이 규제가 시기적인 정책이라며, 이를 통해 가계부채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부동산 시장을 안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은의 입장과도 동일하게, 가계부채 증가세를 억제하면서 부동산 가격 안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다주택자 대출 비율의 증가 추세는 향후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을 높일 가능성이 있다. 정부의 규제 정책이 어떻게 조정될지에 따라 시장의 분위기도 크게 변동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