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에서 발생한 지정학적 위기로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코로나1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제 유가 상승과 달러 강세가 맞물려 환율이 최대 1,60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근 이란 사태로 인해 주요 통화 대비 원화 약세가 심화되고 있다. 이 월 초부터 환율 변동폭이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13.2원을 보였다. 이 현상은 특히 야간 거래에서 두드러지는데, 이는 주간 거래보다 탄력적이지 않고 참여자가 적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달러인덱스 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원화 가치 하락의 주요 원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달러의 강세가 지속되면서 원화는 상대적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으며, 이같은 패턴은 약세장이 계속될 경우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동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환율 변동성은 더 커질 전망이다. 현재 국제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원화가 더욱 약세로 돌아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면, 분쟁이 조기에 봉합될 경우 환율은 1,430∼1,470원 수준으로 안정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향후 환율 추이는 중동 정세와 국제 유가 동향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외환당국의 개입이 있다 하더라도, 외부 충격 요소로 인해 원화는 변동 압력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 상황이 유동적임에 따라 환율 변동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