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 위치한 깨끗한나라 공장이 무인 지게차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도입하면서, 본격적인 스마트 공장 전환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자동화 기기를 생산 현장에 투입함으로써 제조업 전반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깨끗한나라는 9월 3일 충청북도 청주 공장에서 무인 지게차를 공식 가동했다고 밝혔다. 이 장비는 외부 조작 없이 스스로 공간을 인식해 물류를 운반하고 적재 위치를 판단할 수 있으며, 완전 자동화된 물류 과정을 구현할 수 있다. 이번 시스템은 단순한 장비 교체를 넘어, 전체 생산관리 체계의 디지털화를 가속화하는 기반 기술로 여겨진다.
무인 지게차 도입에 따라, 자동 라벨 부착 기능을 갖춘 오토라벨러, 지게차의 운행을 통합 관리하는 관제 시스템(RCS), 창고 재고를 실시간 추적하는 창고관리시스템(WCS) 등 다양한 설비가 유기적으로 연동된다. 이로써 제품 생산부터 입·출고, 창고 정리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이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 안에서 운영된다.
스마트 팩토리는 제조업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핵심 전략 중 하나다. 생산과 물류에 필요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동화 설비를 제어함으로써 불필요한 인력 낭비를 줄이고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기계가 24시간 중단 없이 작동함으로써 공장 가동률과 생산성이 자연스럽게 향상된다. 깨끗한나라는 이번 시스템 도입을 통해 작업자 안전 확보에도 긍정적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기업 관계자는 향후에도 무인화·자동화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첨단 제조 환경을 고도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러한 변화는 단기적으로 생산성과 비용 절감 효과를 주는 동시에,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 다른 중견 제조업체들도 유사한 방향으로 전환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