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트레이딩 도구 '그록4', 암호화폐 시장 판도 바꾼다

암호화폐 시장이 인공지능(AI)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 특히 뉴스 기반 거래 전략의 핵심 도구로 부상한 그록4(Grok 4)는 빠르게 주목을 끌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AI 기반 크립토 시장은 2024년 37억 달러(약 5조 1,430억 원) 규모에서 2034년 469억 달러(약 65조 1,410억 원)까지 폭발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트레이딩에 특화된 AI 도구니 만큼, 암호화폐 변동성이 극심한 현재 환경에서 그록4 같은 플랫폼의 전략적 가치가 더욱 부각되고 있다.

2025년 중순 정식 출시된 그록4는 AI 툴 중에서도 단숨에 상위권에 올랐으며, 2025년 8월 기준 이용자 수가 17%나 증가했다. 이는 단기 추세가 아닌 지속 가능한 성장 흐름이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AI 벤치마크 평가 기관 LMArena는 그록4의 수학 처리능력을 1위, 코딩 관련 성능은 2위로 평가했으며, 총체적인 AI 처리능력에서 '톱3'에 포함시켰다. 전통적인 뉴스 리더와는 달리, 그록4는 실시간 뉴스 분석, 감정 평가, 그리고 '딥서치(DeepSearch)' 기능을 통해 노이즈를 제거하고 실제 행동 가능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점이 차별화 요인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규제 변화, 기술 진보, 시장 심리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즉각적인 가격 변동이 발생한다. 예를 들어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이나 각국의 규제 발표는 투자 심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며, 기술적 이슈인 보안 패치나 네트워크 업그레이드는 투자자 신뢰도를 높여 가격을 자극한다. 또한 인플루언서의 SNS 한 줄이 걷잡을 수 없는 매수 열풍으로 이어지는 모습도 자주 목격된다. 이처럼 대중 심리를 자극하는 뉴스 흐름은 시장 전반의 단기 추세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문제는 매일 무수히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어느 뉴스가 진짜 거래 신호인지를 추려내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그 결과 투자자들은 실효성 없는 이슈에 휘둘리거나 결정적인 타이밍을 놓치고는 한다. 이에 따라, 단순히 뉴스를 보여주는 수준을 넘어 그 의미를 해석하고 감정 분석을 기반으로 매수·매도 판단을 도울 수 있는 AI 기반 도구의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다.

그록4는 이 같은 요구에 부응해 개발된 플랫폼이다. 머신러닝 및 자연어처리(NLP)를 활용해 뉴스 구문을 실시간 해석하고, 해당 이슈가 시장에 호재인지 악재인지, 혹은 중립적인지를 명확하게 제시해준다. 사용자는 더는 수천 개의 헤드라인을 읽을 필요 없이, 핵심 이슈만 골라 거래에 반영할 수 있다.

그록4를 설정하는 과정도 간편하다. 우선 공식 웹사이트(grok.com)에서는 무료 기능을 이용하거나 SuperGrok 유료 계정을 통해 사용량 한도를 늘릴 수 있다. X(구 트위터) 플랫폼에서는 무료 또는 프리미엄 계정으로 접속이 가능하며, iOS 및 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모바일에서도 접근할 수 있다. 특히 딥서치 기능과 X 연동을 활용하면 실시간 시장 트렌드를 모니터링하고 기회를 놓치지 않을 수 있다.

AI는 더 이상 단순한 자동화 도구가 아니다. 특히 종잡을 수 없는 암호화폐 시장에서, 데이터 너머의 진짜 맥락을 읽어내고 실행 가능한 전략으로 전환하는 능력이 차세대 거래자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 그 중심에 그록4 같은 고성능 AI가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