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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美 이민정책 비판… '지금이라면 나도 미국 못 왔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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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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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CEO 젠슨 황이 미국의 H-1B 비자 수수료 인상 정책을 비판하며 글로벌 인재 유입 위기 가능성을 경고했다. 기술 혁신 유지에 있어 유연한 이민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젠슨 황, 美 이민정책 비판… '지금이라면 나도 미국 못 왔을 것' / 연합뉴스

젠슨 황, 美 이민정책 비판… '지금이라면 나도 미국 못 왔을 것' / 연합뉴스

인공지능 반도체 업계의 거물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미국의 새로운 이민정책을 비판하며, 과거 트럼프 행정부와 같은 정책 아래에서는 자신의 가족이 미국으로 이민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미국 정부가 도입한 비자 수수료 인상 방안이 글로벌 인재 유입을 막을 수 있다는 경고로 풀이된다.

황 CEO는 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인 숙련인력을 대상으로 하는 H-1B 비자 수수료를 기존 대비 100배 인상한 사실을 언급하며, 이같은 정책이 있었다면 지금의 본인은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자신이 어린 시절 형과 함께 미국으로 먼저 이민을 왔고 부모는 뒤따랐으며, 당시 가족은 10만 달러라는 액수를 감당할 여건이 되지 않았다고 회상했다. 미국 내 첨단 기술 인력의 상당수가 이민자 출신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 발언은 현재 미국의 기술 우위를 유지하는 데 이민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엔비디아는 자체적으로 1,400건에 달하는 H-1B 비자를 지원하고 있으며, 황 CEO는 앞으로도 이민자인 직원들의 비자 비용을 회사가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지금도 전 세계 최고의 인재를 끌어들일 수 있는 나라이지만, 예기치 못한 새로운 혁신이 싹틀 수 있는 기회를 유지하려면 현행 정책에 개선 여지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의 말은 기술 혁신에 있어 다양성과 개방성, 그리고 유연한 이민 정책이 핵심이라는 점을 강조한 발언으로 주목된다.

한편, 황 CEO는 엔비디아의 최대 경쟁사 중 하나인 AMD가 최근 오픈AI와 체결한 지분 교환 방식의 대형 계약에 대해 언급하며, 다소 놀랍고 독창적이라고 평가했다. 오픈AI는 AMD로부터 대규모 AI 칩을 공급받는 조건으로 AMD 지분의 최대 10%를 인수할 수 있는 권한을 가졌으며, 이는 업계에서 보기 드문 방식이다. 황 CEO는 엔비디아는 오픈AI에 직접 제품을 판매하는 구조로, 자사와의 투자 방식은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엔비디아가 오픈AI에 투자하면서 결국 그 자금이 엔비디아 제품 구매로 되돌아오는 구조에 대해 '자전 거래'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황 CEO는 오픈AI가 해당 금액을 아직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향후 수익이나 주식 발행(지분 및 부채 조달 등)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엔비디아를 포함한 여러 투자자들과의 추가 협상이 이뤄질 가능성도 열어뒀다.

젼슨 황은 최근 AI 기술의 고도화로 인해 컴퓨팅 수요가 예기치 않게 폭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단순 정보 제공을 넘어 복잡한 추론이 가능한 AI 시스템의 등장이 계산 자원을 빠르게 고갈시키고 있으며, 이에 따라 고성능 GPU와 서버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인 블랙웰 시리즈 역시 기존 제품 대비 높은 수요를 기록 중이며, 이는 곧 새로운 산업혁명의 기점이 도래했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황 CEO는 AI 경쟁에서 중국이 미국에 비해 전력 인프라 구축 속도에서 앞서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자율적 전력 공급망을 갖춘 데이터센터 구축을 강조하면서, 천연가스를 활용한 자가발전부터 궁극적으로는 원자력 발전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말로, AI 산업의 인프라 토대를 한 단계 끌어올릴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AI 산업의 발전 양상이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에너지 인프라와 인적 자원의 확보 경쟁으로 확장될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기술 산업 중심 국가들이 새로운 '디지털 골드 러시'에 대비해 이민 정책과 에너지 전략의 리셋에 나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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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9 10: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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