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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크라우드스트라이크·옥타, 주가는 왜 떨어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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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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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옥타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지만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3% 이상 하락했다. 성장 둔화 우려가 투자 심리를 짓누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크라우드스트라이크·옥타, 주가는 왜 떨어졌나 / TokenPost.ai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크라우드스트라이크·옥타, 주가는 왜 떨어졌나 / TokenPost.ai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와 옥타(OKTA)가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 외 거래에서 두 기업 모두 주가가 3% 이상 하락했다. 일견 견조한 실적과 향후 실적 가이던스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이들의 성장성을 더 이상 매력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이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2026 회계연도 3분기 동안 주당순이익(EPS) 96센트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의 76센트에서 크게 올랐다. 매출도 전년 대비 22% 증가한 12억 3,000만 달러(약 1조 7,700억 원)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였던 EPS 94센트 및 매출 12억 1,000만 달러를 모두 상회한 수치다. 특히 구독형 매출이 21% 증가한 11억 7,000만 달러(약 1조 6,800억 원)를 기록하며 연환산 반복 매출(ARR)은 23% 늘어난 49억 2,000만 달러(약 7조 800억 원)에 달했다.

회사의 이번 분기 주요 이벤트 중 하나는 자율 사이버보안 전략을 대대적으로 강조한 'Fal.Con 2025' 컨퍼런스였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AI 기반 보안 플랫폼 '에이전틱 보안 플랫폼'을 중심으로 구성된 통합 아키텍처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개별 보안 솔루션을 조합하는 것보다, 통합된 단일 플랫폼이 자산·아이덴티티·위협 인텔리전스·텔레메트리 데이터를 연결해 보안 대응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지 커츠(George Kurtz) CEO는 이를 두고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올바른 기술과 아키텍처, 실행력을 갖춘 AI 보안 전환의 촉매”라고 평가했다.

4분기 실적 가이던스 역시 긍정적이다. 회사는 매출 12억 9,000만~13억 달러(약 1조 8,600억~1조 8,700억 원), EPS 1.09~1.11달러 사이를 제시했으며, 연간 전망치 또한 애널리스트 예상치를 웃돌았다.

한편 옥타 역시 3분기 실적에서 선방했다. 매출은 7억 4,200만 달러(약 1조 700억 원)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고, EPS 역시 67센트에서 82센트로 상승했다.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EPS 75센트, 매출 7억 3,000만 달러였기 때문에 당초 기대치를 상회한 성적이다. 구독형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한 7억 2,400만 달러(약 1조 400억 원), 전체 구독 백로그도 17% 늘어난 42억 9,200만 달러(약 6조 1,800억 원)로 집계됐다.

옥타는 지난 9월, AI 에이전트를 아이덴티티 생애주기 보안에 통합하는 신규 플랫폼 기능을 선보였다. 이로써 고객사는 보안표준 기반의 AI 에이전트를 기업 아이덴티티 시스템에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톱 맥키넌(Todd McKinnon) 공동창업자 겸 CEO는 "대형 고객 기반과 아이덴티티 거버넌스 제품군의 채택 확대, 그리고 강력한 현금 흐름이 이번 분기 실적을 뒷받침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4분기에 매출 7억 4,800만~7억 5,000만 달러, EPS 84~85센트로 전망했으며, 연간 실적 가이던스 역시 시장 컨센서스보다 높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양사의 성과에 환호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하락세에 대해 AI 붐이 계속되더라도 시장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와 옥타가 기대만큼 폭발적으로 성장하지 못할 것으로 보는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성장률 둔화에 대한 경계심이 투자 심리를 짓누르고 있는 셈이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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