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이 최신 테크놀로지와 만났다. 최근 세계서핑연맹(WSL)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 올클라우드(AllCloud)와 협력해 선수용 스마트워치를 선보였다. 이번 웨어러블은 단순한 디바이스를 넘어, 실시간 경기 정보를 서퍼에게 전달하는 동시에 팬과 방송사에도 데이터를 연동하는 양방향 소통 허브로 작동한다.
세계서핑연맹 최고기술책임자(CTO) 로버트 오치알리니는 "우리는 시계에서 수집한 모든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채점과 심판 판단 정보를 통합한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축했다"고 전했다. 이 시스템은 AWS와 올클라우드의 기술력을 발판 삼아 빠르게 정교화되고 있으며, 선수들은 실시간 점수를 전략 판단에 활용할 수 있고, 관중은 보다 몰입도 높은 경기 해설을 제공받는다.
웨어러블은 시속, 서핑 거리, 심박수 등을 측정하는 고도 센서를 기반으로 맞춤형 분석을 제공한다. 이를 처리하는 중심 시스템은 AWS의 클라우드 분석 플랫폼인 아마존 레드시프트(Redshift) 상의 통합 분석 계층이며, 생성형 AI 모델과 연동된 베드락(Bedrock) 솔루션이 이를 완성한다.
올클라우드 최고마케팅책임자(CMO) 가브리엘 로메로는 “이는 단순한 데이터 이전 프로젝트가 아니라, 스포츠 중계와 팬 경험 전반을 변혁시키는 구조적 전환”이라며 “방송사도 쿼리 기반으로 데이터를 즉시 조회해 현장 내러티브에 반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서핑은 파도 변화와 경과 시간의 가변성으로 인해 중계 효율과 팬 몰입도가 낮다는 약점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협업은 그것을 정면 돌파한다. AWS 파트너 코어 부사장 줄리아 첸은 “바다를 배경으로 한 이 스포츠가 이제는 다른 경기들처럼 데이터를 통해 분석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관전형 종목으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실험은 웨어러블 IoT 기술,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분석, 생성형 AI가 결합해 전통 스포츠를 어떻게 현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로 평가받는다. 쉼 없이 변화하는 스포츠 산업 속에서, 기술은 이제 전략의 최전방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