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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E, 하이브리드 클라우드·AI 인프라 ‘하나의 운영 모델’로 통합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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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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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E가 프라이빗 클라우드·스토리지·사이버 복원력을 하나의 운영 모델로 묶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AI 인프라 포트폴리오 확대를 발표했다.

VM·쿠버네티스 통합 관리, 파일·오브젝트 스토리지 확대, 에이전틱 AI 관리 기능과 제르토 기반 보안·복구 고도화로 데이터 통제와 운영 일원화를 겨냥했다.

 HPE, 하이브리드 클라우드·AI 인프라 ‘하나의 운영 모델’로 통합 강화 / TokenPost.ai

HPE, 하이브리드 클라우드·AI 인프라 ‘하나의 운영 모델’로 통합 강화 / TokenPost.ai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데이터 플랫폼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도입 과정에서 겪는 ‘가상화 비용 증가’, 운영 복잡성, 데이터 분산 문제를 줄이고, 코어·엣지·클라우드를 아우르는 통합 인프라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발표의 핵심은 프라이빗 클라우드, 스토리지, 사이버 복원력을 하나의 운영 모델로 묶는 데 있다. HPE는 4세대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HPE 알레트라 스토리지 MP X10000의 파일·오브젝트 지원 확대, 관리용 ‘에이전틱 AI’ 기능, HPE 제르토 소프트웨어의 신규 보안·복구 기능을 공개했다.

엔젤 페닐라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 제품·엔지니어링 부사장은 기업들의 AI 활용이 특정 부서나 특정 환경에만 머물지 않고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짚었다. 그는 “AI는 한 곳에서만 돌아가지 않는다”며 많은 조직이 ‘AI 확산’과 단편화된 배치 문제를 동시에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HPE는 코어에서 엣지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운영 모델’과 ‘하나의 제어 체계’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상머신·쿠버네티스 통합 관리

업데이트된 HPE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HPE 모르페우스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가상머신(VM)과 쿠버네티스 컨테이너를 단일 인터페이스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최신 HPE 프로라이언트 컴퓨트 젠12 서버 지원이 추가됐고, 비백 소프트웨어의 백업·복구 솔루션 및 HPE 제르토 재해복구 플랫폼과의 연동도 확대됐다.

HPE는 이 플랫폼을 ‘직접 구성하는 유연성’과 ‘어플라이언스형 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AI 추론 수요 확대와 민감 데이터 유출 우려로 퍼블릭 클라우드 전략을 재검토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페닐라 부사장은 “하이브리드는 그 어느 때보다 더 하이브리드해지고 있다”며 많은 AI 워크로드가 온프레미스나 엣지 환경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기업 AI 인프라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모델 학습은 대규모 자원이 필요한 만큼 클라우드를 활용하더라도, 실제 추론과 검색증강생성(RAG)에는 내부 민감 데이터를 써야 하는 경우가 많아 다시 사내 환경으로 가져오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스토리지 확장…민감 데이터 온프레미스 수요 반영

스토리지 부문에서는 HPE 알레트라 스토리지 MP X10000이 눈에 띈다. 기존에는 AI와 분석 워크로드를 겨냥한 오브젝트 스토리지 중심이었지만, 이번 업데이트로 네이티브 파일 지원이 추가됐다. 이제 하나의 시스템에서 파일과 오브젝트 접근을 동시에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고쿨 사티아카마 HPE 스토리지 제품 부사장은 모델 개발자들이 매우 낮은 지연시간을 원하면서도, 비교 대상이 되는 데이터는 ‘매우 민감한 정보’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HPE는 또한 X10000의 확장성을 16노드, 원시 용량 기준 23페타바이트까지 넓혔다. 여기에 원격 직접 메모리 접근(RDMA)을 지원하는 파일 스토리지를 도입해 AI 파이프라인 속도를 높이도록 했다.

HPE 데이터 패브릭 소프트웨어도 개편됐다. 대화형 AI 인터페이스, 정책 기반 데이터 이동, 거버넌스 기능이 추가되면서 엣지·코어·클라우드 전반의 데이터를 하나의 ‘연합 네임스페이스’로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데이터가 어디에 있든 일관된 방식으로 찾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넓어진 셈이다.

사이버 복원력, 단순 보안 넘어 ‘사업 연속성’으로

이번 발표에서 또 하나의 축은 사이버 복원력 강화다. 스티븐 베이컨 HPE 사이버 복원력·데이터 보호 솔루션 부사장은 이제 복원력이 단순한 정보기술(IT) 기능이 아니라 조직 운영을 좌우하는 핵심 역량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HPE 제르토 소프트웨어 10.9에는 AI 기반 보호 기능, 복구 자동화, HPE VM 하이퍼바이저 환경 지원 확대가 포함됐다. 또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 지원도 추가해 AI 도구가 제르토와 직접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했다. HPE는 이를 ‘구조화되고, 통제되며, 감사 가능한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컨 부사장은 사이버 위협이 점점 더 정교해지는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 방어가 아니라 ‘사건을 흡수하고, 필요한 속도로 복구하며, 운영을 계속 이어가는 능력’이라고 말했다. 결국 AI 인프라 확대와 함께 보안·복구 체계까지 함께 설계해야 한다는 의미다.

대부분의 신규 기능은 즉시 사용할 수 있으며, VM·컨테이너 통합 관리의 추가 기능과 스토리지 확장 기능 일부는 올해 안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와 AI 인프라 경쟁이 단순 성능을 넘어 운영 일원화, 데이터 통제, 복원력 확보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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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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