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전기 수직이착륙기(eVTOL) 개발사 뉴 호라이즌 에어크래프트(HOVR)가 연이어 대규모 자금 조달에 성공하며 상용화를 향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두 차례의 유상증자를 통해 총 4,500만 달러(약 648억 원)를 확보하며 핵심 기종 ‘캐버라이트 X7’ 개발 완성 단계에 진입했다.
뉴 호라이즌 에어크래프트는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를 통해 클래스 A 보통주 약 996만 주를 발행, 약 2,500만 달러(약 360억 원)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달 초에도 약 925만 주 발행으로 2,000만 달러(약 288억 원)를 조달한 바 있어 누적 자금 유입 규모는 단기간 내 크게 확대됐다. 회사 측은 해당 자금을 캐버라이트 X7 프로토타입 완성과 시험 비행, 인증 및 초기 상업 생산 준비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캐버라이트 X7은 하이브리드 전기 기반 수직이착륙 항공기로, 기존 헬리콥터 대비 최대 75% 낮은 운영 비용을 목표로 한다. 좌석 마일당 운항 비용은 약 0.97달러 수준으로 평가됐으며, 순항 속도는 450km/h, 적재 중량은 최대 680kg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팬-인-윙 구조와 하이브리드 터보프롭 방식을 적용해 효율성과 기계적 단순성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기술 개발과 함께 인증 전략도 병행되고 있다. 뉴 호라이즌 에어크래프트는 캐나다의 인증 전문 기관 ‘서트 센터 캐나다(3C)’와 협력해 군용과 민간을 아우르는 ‘이중 용도 인증’ 체계를 구축 중이다. 이는 캐나다 정부의 국방 산업 전략과도 맞물리며 향후 공공 수요 확보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로 평가된다.
또한 미쓰비시중공업 계열 항공사 MHIRJ와의 협력을 통해 비행 시험 장비 설계 및 데이터 수집 역량을 강화하고 있으며, 복합소재 기업과 항공 제조 파트너십도 확대했다. 회사는 2027년 초 본격적인 비행 테스트에 돌입할 계획이다.
뉴 호라이즌 에어크래프트는 현재 약 2,000만 달러(약 288억 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추가 자금 확보를 통해 개발 일정의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이번 연이은 자금 조달이 단순한 유동성 확보를 넘어, eVTOL 시장 내 기술 상용화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보고 있다. 코멘트 업계 한 관계자는 “시험 비행과 인증이라는 가장 큰 장벽을 넘기 위한 실탄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향후 상업 운항 전환 가능성을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