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넥스트 솔루션즈(BioNxt Solutions, BNXTF)가 유럽 연구개발 확대와 상업화 전환을 동시에 추진하며 ‘구강박막’ 기반 약물전달 플랫폼의 사업화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회사 측은 6월 12일(현지시간) 총 606만606주를 주당 0.33달러에 발행하는 비중개 사모 방식의 유닛 발행을 통해 최대 200만 달러를 조달한다고 밝혔다. 각 유닛에는 보통주 1주와 행사가 0.50달러, 만기 2년의 워런트가 포함되며, 확보 자금은 유럽 내 연구개발과 운영자금에 투입된다. 앞서 10일에는 28만5,000~160만 달러 규모의 무담보 전환사채 다수의 만기를 2027년 11월부터 2028년 3월 사이로 1년 연장하고, 대가로 총 1,690만주의 신주인수권(행사가 0.50달러, 12개월)을 발행하기로 했다. 일련의 자본구조 재편은 임상 및 특허 전략을 뒷받침하기 위한 유동성 확보 조치로 해석된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클라드리빈 설하 ‘구강박막’ BNT23001은 4월 독일 뮌헨의 CDMO에서 임상등급 GMP 생산을 완료했다. 해당 배치는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메이븐클라드와의 인체 생체이용률 비교 연구에 사용될 예정이며, 품질책임자(QP) 출하를 위한 안정성 시험도 병행되고 있다. 회사는 전임상에서 기존 제형과 유사한 전신 노출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지식재산권 측면에서도 진전이 이어졌다. 3월 31일 등록 효력이 발생한 유럽 단일특허는 18개국에 걸친 일괄 보호를 제공하며, 클라드리빈-사이클로덱스트린 복합체를 친수성 고분자 필름에 적용한 ‘점막투과’ 전달 기술을 포괄한다. 이에 더해 미국 ‘Track One’ 신속 심사와 캐나다·일본·호주 등지의 국가단계 진입을 병행하며 글로벌 특허망을 촘촘히 구축하고 있다. 유라시아 8개국에 대한 특허와 결합해 2043년까지 이어지는 권리 범위는 지역 라이선싱 및 공동개발 협상에서 협상력을 높이는 요소다.
사업 포트폴리오는 비만·대사질환 시장을 겨냥한 GLP-1 계열로 확대되고 있다. 회사는 독일 파트너와 함께 세마글루타이드 ‘구강박막’의 제형 개발과 분석법 구축, 적합성 시험을 포함한 1단계를 6~9개월 일정으로 진행 중이다. 기존 클라드리빈 프로그램에서 축적한 제형·전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향후 스케일업과 추가 파이프라인 확장, 지식재산 확보까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 GLP-1 시장의 고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플랫폼 기술의 외부 ‘라이선싱’과 수명주기 관리 전략도 병행한다.
상업화 국면 진입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회사는 유라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독점 상업화 조건을 협의하는 의향서를 체결해 선급금, 로열티, 매출 배분 등을 포함한 계약을 논의하고 있으며, 임상 단계 진전에 맞춰 지역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특허 보호와 자금 조달, 임상 준비가 맞물리며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초기 단계 파이프라인의 임상 검증과 추가 자금 조달 필요성은 여전히 주요 변수로 지목된다. 회사는 “유럽 중심의 개발 역량과 글로벌 특허를 기반으로 구강 박막 기술의 상업적 잠재력을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