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냅틱스(SYNA)가 엣지 AI를 중심으로 한 사업 확장과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율 무인항공기(UAV)부터 개발자용 플랫폼, 차세대 Wi-Fi 칩까지 전방위 행보를 이어가며 핵심 성장 축을 ‘엣지 AI’와 ‘사물인터넷(IoT)’으로 재편하는 모습이다.
먼저 시냅틱스는 애크톤, 갈롭웨이브, 하이테크와 함께 자율 UAV에 탑재할 엣지 AI 및 내비게이션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연산, 연결성, 항법 소프트웨어, 시스템 통합 전반을 포괄하며 향후 수색·구조, 물류 배송, 야생동물 보호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구체적인 상업 계약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구글 리서치와의 협업도 눈에 띈다. 양사는 ‘코랄보드’ 기반의 새로운 엣지 AI 개발 플랫폼을 통해 구글 I/O 2026에서 몰입형 온디바이스 AI 경험을 공개할 계획이다. 해당 플랫폼은 시냅틱스의 아스트라 SL2619 SoC와 Torq NPU, 구글의 Coral NPU 기술을 결합해 ‘항시 구동’과 ‘저전력’이라는 두 가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개발자용 코랄 Dev 보드 역시 이미 출시돼 멀티모달 AI 애플리케이션 구현을 지원하고 있으며, Gemma 모델과 오픈소스 기반 툴체인을 함께 제공한다.
제품 측면에서는 AI 네이티브 전략이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 시냅틱스는 단일 칩 기반 Wi-Fi 7 솔루션 ‘SYN765x’를 공개하며 스마트 가전과 산업용 IoT 시장을 겨냥했다. 해당 칩은 블루투스 LE 6.0, Thread/Zigbee, NPU 및 센서 기능을 하나로 통합해 기존 대비 최대 25% 비용 절감과 소형 설계를 동시에 구현했다. 여기에 아스트라 SR80 및 SRW1500 시리즈 마이크로컨트롤러도 추가되며 프리미엄 오디오와 분산형 엣지 인텔리전스 시장 공략이 본격화됐다.
실적 흐름 역시 개선되는 추세다. 시냅틱스의 2026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2억9,420만 달러(약 4,236억 원)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으며, 핵심 IoT 제품 매출은 31% 성장했다. 비GAAP 기준 순이익은 4,410만 달러를 기록하며 수익성도 안정세를 보였다. 회사 측은 ‘물리 AI’ 및 엣지 AI 분야의 설계 수주 확대를 근거로 연간 IoT 매출 3억8,500만 달러 이상을 전망했다.
다만 변수도 존재한다. 시냅틱스는 온세미(onsemi)와의 거래가 진행 중인 만큼 2026 회계연도 4분기 및 연간 실적 발표에서 컨퍼런스콜과 향후 가이던스 제공을 생략하기로 했다. 이는 시장과의 직접적인 소통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시냅틱스 경영진은 주요 투자자 콘퍼런스에도 잇따라 참석하며 시장과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라훌 파텔 CEO와 켄 리즈비 CFO는 JP모건, TD 코웬, 미즈호 등 주요 글로벌 기술 콘퍼런스에서 엣지 AI 전략과 성장 전망을 직접 설명했다.
‘엣지 AI’와 ‘IoT’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기술·제품·파트너십을 동시에 확장하는 시냅틱스의 행보는 향후 반도체 및 AI 생태계 내 입지 변화를 가늠할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업계에서는 “디바이스 단에서 AI를 처리하려는 흐름이 가속화되는 만큼 시냅틱스의 통합형 솔루션 전략이 중장기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코멘트 “클라우드 의존도를 낮추고 지연시간을 줄이려는 수요가 늘면서 엣지 AI 반도체 시장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