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도, 검증자 효율 높이는 업그레이드 공개…이더리움 분산성 강화 노린다
리도가 Curated Module v2를 공개하고 0x02 출금 자격증명을 지원해 검증자 효율을 높이는 업그레이드를 내놨다.
이번 개편은 검증자 수를 줄여 이더리움 합의층 부담을 낮추고 장기적인 네트워크 분산성 강화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리도(Lido)가 이더리움(ETH) 스테이킹 인프라를 대폭 손보는 업그레이드를 내놨다. 이번 개편은 검증자 효율성을 높이고 네트워크 분산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으며, 향후 이더리움 합의층 구조에도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리도는 월요일 ‘Curated Module v2’를 공개하고, 이더리움의 ‘0x02 출금 자격증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검증자는 기존 32 ETH 단위에서 최대 2,048 ETH까지 유효 잔고를 확대할 수 있게 된다. 리도에 따르면 이번 이전이 진행되면 이더리움 검증자 수는 현재 약 88만 개에서 62만8,000개 안팎으로 줄어들 수 있다. 다만 이는 아직 실제 이전이 시작되지 않은 상태에서 산출한 전망치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합의층’에 더 직접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검증자 수와 메시지 전송량이 줄어들면 네트워크 유지에 필요한 부담이 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거래 수수료와 가스비를 결정하는 실행층에는 변화가 없다고 리도는 설명했다.
운영자에 대한 통제 장치도 강화됐다. 새 모듈에는 노드 운영자를 대상으로 한 ‘bonding’과 패널티 메커니즘이 포함됐다. 리도는 향후 스테이킹 물량 배분에서 운영 성과, 수수료, 이더리움 생태계 기여도 같은 요소의 비중을 더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리도는 “Curated Module v2는 이런 진화의 다음 단계”라며 “새로운 운영자 인센티브와 보안 장치, 거버넌스 개선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용자 입장에서는 별도 조치가 필요 없다. 업그레이드는 프로토콜 수준에서 처리되기 때문에 스테이커가 직접 작업할 필요는 없다고 리도는 말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변화가 리도의 스테이킹 운영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이더리움의 장기적인 분산 구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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