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Morgan의 비트코인 담보자산 편입 결정: 전통 금융의 암호자산 통합 가속화
멕시벤처스(MEXC Ventures)
2025.10.29 17:07:01
미국 최대 은행인 JPMorgan Chase가 2025년 말까지 기관 고객이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담보로 달러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는 BlackRock의 iShares Bitcoin Trust(IBIT) 를 활용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나온 결정으로, 주요 전통 금융기관이 암호자산을 금융상품 담보로 수용하는 첫 대규모 사례 중 하나다.
이는 단순한 실험이 아니라, 기존 금융 시스템 내에서 암호자산을 공식적인 담보 자산으로 통합하는 시도로 평가된다. 과거 비트코인을 “사기(fraud)”라 지칭했던 CEO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이 이끄는 JPMorgan이 암호자산을 주식·채권·부동산과 같은 자산군으로 분류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
1. JPMorgan의 실제 추진 내용
JPMorgan은 기관투자자, 헤지펀드, 패밀리오피스, 재단 등 자격 있는 기관 고객이 비트코인 또는 이더리움을 담보로 달러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을 개발 중이다. 절차는 다음과 같다.
1) 헤지펀드가 규제된 수탁기관(또는 BlackRock의 IBIT ETF)을 통해 보유한 1,0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을 담보로 제시
2) 해당 자산을 매도하지 않고, 이를 담보로 50~70% 수준의 대출 가능(대출비율은 변동성·리스크 평가에 따라 조정)
3) 시장가치 하락 시 추가 담보 자산을 제공해야 하며, 상환 시 담보 자산은 반환된다.
이 구조는 이미 전통 자산(주식, 채권, 부동산 등)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담보대출과 동일한 메커니즘이다. 차이점은 단지 담보 자산이 암호화폐로 대체된다는 점이 것이다.
2. 이번 조치의 전략적 의미
표면적으로는 단일 상품 출시처럼 보이지만, 전략적·제도적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된다.
2.1 비트코인의 ‘실질 자산화’
JPMorgan의 해당 상품 출시는 암호자산을 담보물로 인정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은행이 담보로 인정하는 자산은 반드시 유동성, 안정성, 가치회복 가능성이 입증되어야 한다. 따라서 이는 "비트코인이 일정 수준의 신뢰 가능한 자산군으로 자리 잡았다”는 JPMorgan의 내부 리스크 평가 결과가 반영된 것이다.
2.2 기관 투자자의 자본 효율성 개선
그간 기관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매도 없이 활용이 불가능한 ‘비유동 자산’에 가까웠다. 이번 구조화 대출 상품은 비트코인 보유 상태를 유지하면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한다. 이로써 기관은 비트코인을 장기 보유하면서도 다른 투자 기회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게 되어 자본 효율성과 운용 유연성이 향상된다.
2.3 수탁 인프라 수요의 확대
은행이 암호자산을 담보로 인정하기 위해서는 규제된, 감사 가능한 수탁 구조(qualified custody)가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Coinbase Custody, Fidelity Digital Assets, BlackRock 등 기관급 수탁 인프라 기업의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2.4 전통 금융의 암호화 자산 통합 가속
JPMorgan이 해당 상품을 도입하면, 타 대형 은행들도 이를 벤치마킹할 가능성이 높다. Bank of America, Citigroup, Wells Fargo, Goldman Sachs 등 주요 기관이 비슷한 상품을 내놓을 경우, 암호자산의 제도권 편입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
3. BlackRock과의 연계: IBIT의 전략적 의미
JPMorgan은 내부 테스트 단계에서 BlackRock의 IBIT ETF 를 활용했다. 이는 비트코인을 직접 보유하는 대신, 규제·감사·유동성 측면에서 투명한 ETF 구조를 활용함으로써 운영 및 규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따라서 초기 단계에서는 ETF 기반 비트코인 담보 대출로 시작해, 향후 직접 보유형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F 담보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BlackRock과 JPMorgan의 행보는 암호자산의 제도권 신뢰도 제고 및 금융 인프라 통합의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4. 시장 구조적 변화 전망
JPMorgan의 비트코인 담보대출 상품은 다음과 같은 구조적 변화를 야기할 수 있다.
• 매도 압력 완화: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고도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어, 매도 압력이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 비트코인 수요 확대: 담보화 및 레버리지 기반 수익 창출이 가능해지면서, 비트코인의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 변동성 리스크 존재: 반면 가격 급락 시 담보 청산(liquidation)이 발생할 수 있어, 단기적으로는 시장 변동성을 증폭시킬 가능성도 있다.
• 금융시장과의 연계 강화: 암호자산이 전통 금융 대출 구조에 편입됨으로써, 거시 금융 사이클의 영향을 더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다.
5. 주요 리스크 요인
• 규제 불확실성: 은행의 암호자산 담보 인정 기준에 대한 명확한 규제가 부재하다.
• 가격 변동성: 비트코인의 높은 변동성은 담보 가치 유지 및 LTV 관리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 수탁 리스크: 해킹, 키 분실 등 기술적 리스크는 여전히 잠재적 위협이다.
• 시장 신뢰도: 초기 실패 사례(청산·부도 등)는 시장의 제도권 신뢰 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6. 금융권의 향후 행보 전망
• 은행권: 타 주요 은행들도 유사 상품 도입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
• 암호화 대출업체: 전통 은행의 진입은 기존 암호화 대출 플랫폼 대비 보다 보수적이고 규제 친화적인 구조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 수탁기관: Coinbase Custody, Anchorage Digital 등 기관형 수탁사의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 규제당국: SEC, OCC, 연준(Fed) 등이 은행의 암호담보 자산 취급 기준을 명확히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
7. 투자자 및 시장 시사점
• 기관 수용 속도 가속화: 시장 조정기에도 제도권 인프라 구축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 비트코인·이더리움 중심 집중화: 초기 담보 자산이 BTC·ETH에 한정된 것은 유동성과 규제 명확성을 고려한 결과로 보인다.
면책 조항(Disclaimer) 본 콘텐츠는 투자, 세무, 법률, 금융, 회계 관련 조언을 제공하는 것이 아닙니다. MEXC Ventures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 본 글을 작성하였으며, 투자 결정 및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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