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채굴업체 캐난($CAN)이 2026년 1분기 887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비트코인(BTC)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됐고, 2500만달러 규모의 재고 평가손실까지 반영되며 실적이 크게 흔들렸다.
13일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캐난의 1분기 매출은 6270만달러로, 직전 분기 1억9630만달러에서 급감했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산업용 채굴 장비 매출은 3960만달러였지만 전 분기 대비 75% 줄었다. 자체 채굴 매출은 1910만달러, 홈 마이닝 부문은 270만달러를 기록했다.
제임스 청(CFO)은 평균 비트코인 가격과 해시프라이스가 분기 기준 크게 떨어졌지만, 생산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채굴 운영의 ‘회복력’과 해시레이트 확대를 실적 방어 요인으로 언급했다. 다만 매출총손실은 2300만달러, 영업손실은 5430만달러에 달했다.
캐난의 자체 채굴 해시레이트는 11EH/s로 1년 전보다 66% 늘었다. 회사는 3월 말 기준 비트코인 1808개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현재 가치로 약 1억2100만달러에 해당한다. 또 시퍼마이닝이 보유한 텍사스 합작법인 지분을 인수해 4.4EH/s 규모 설비와 120MW 전력에 접근하게 됐다. 전력 단가는 kWh당 3센트 미만으로 알려졌다.
캐난은 2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3500만~4500만달러를 제시했다. 이 역시 추가 둔화를 의미한다. 시장에서는 캐난뿐 아니라 라이엇 플랫폼스, 코어 사이언티픽, 클린스파크, 테라울프 등 주요 채굴사도 1분기 잇따라 손실을 확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채굴 마진이 압박받자 업계는 인공지능(AI)과 고성능컴퓨팅(HPC)으로 눈을 돌리는 분위기다. 채굴 인프라를 전력과 데이터센터 자산으로 전환해 새로운 수익원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비트코인 약세가 채굴업계 전반의 체질 개선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다.
🔎 시장 해석
비트코인 가격 하락과 해시프라이스 약세가 채굴업체 수익성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며, 장비 판매·채굴 수익·재고 가치가 동시에 악화되는 ‘삼중 압박’이 발생한 상황이다.
채굴업계 전반에 걸쳐 손실 확대가 나타나며, 산업 사이클이 하락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 전략 포인트
저전력 비용 확보(3센트 이하)는 장기 경쟁력 핵심 요소로, 가격 하락기에도 생존력을 좌우한다.
채굴업체들은 AI·HPC 인프라 전환을 통해 수익 다각화를 시도하며 사업 구조 재편이 가속화되고 있다.
장비 판매 중심 기업에서 ‘채굴+인프라 운영’ 모델로의 변화가 진행 중이다.
📘 용어정리
해시레이트: 채굴에 투입되는 연산 능력으로, 높을수록 채굴 경쟁력이 강화됨
해시프라이스: 단위 해시레이트당 수익성 지표로, 채굴 수익성을 직접 반영
재고 평가손실: 보유 자산(채굴기)의 시장 가치 하락을 회계상 손실로 반영한 것
HPC: 고성능 컴퓨팅으로, AI 학습·데이터센터 수요에 활용되는 차세대 인프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