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서민·취약차주 대상 정책서민금융 상품의 상환 조건을 완화하면서, 중·저신용자의 이자 부담을 낮추는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6월 5일부터 새희망홀씨대출의 분할 상환 우대금리를 기존 0.3%포인트에서 1.1%포인트로 높였다고 9일 밝혔다. 새희망홀씨대출은 소득이나 신용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아 일반 신용대출 이용이 쉽지 않은 차주를 위한 대표적인 서민금융 상품인데, 이번 조치로 성실하게 원리금을 나눠 갚는 차주의 금리 부담이 한층 줄어들게 됐다.
상환 기간도 함께 늘어났다. 신한은행은 분할 상환 기간을 기존 60개월에서 84개월로 연장해 매달 갚아야 하는 금액을 낮추도록 했다. 대출 기간이 길어지면 총이자 규모는 달라질 수 있지만, 당장 매달 빠져나가는 현금 부담을 줄이는 데는 도움이 된다. 특히 생활비와 금융비용이 동시에 부담되는 차주에게는 연체를 막고 상환을 이어가는 데 실질적인 완충 장치가 될 수 있다.
신한은행은 여기에 더해 저축은행 신용대출을 쓰고 있는 중·저신용자를 겨냥한 ‘저축은행 대환 전용 대출’도 준비 중이다. 대환대출은 기존의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대출을 더 낮은 금리의 대출로 갈아타는 방식이다. 최근 고금리 여파로 비은행권 대출 이용자의 이자 부담이 커진 만큼, 은행권으로의 이전 통로를 넓혀 금융비용을 줄이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신한은행은 이번 조치를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장기적인 신용 회복을 돕는 포용금융의 연장선으로 설명했다. 금융권에서는 취약차주의 상환 능력을 유지시키는 것이 연체 확대를 막고 금융시장의 건전성을 지키는 데도 중요하다고 본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단순 금리 인하를 넘어 상환 구조 조정과 대환 지원 확대 같은 방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