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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AI 탑재한 엣지 브라우저로 진화 선언… '디지털 비서'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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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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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는 기업용 엣지 브라우저에 AI 기능 '코파일럿 모드'를 도입하며 웹 브라우저를 디지털 비서로 진화시킨다고 밝혔다. 주요 기능은 데일리 브리핑, 자연어 검색, 보안 강화 등이 포함된다.

 MS, AI 탑재한 엣지 브라우저로 진화 선언… '디지털 비서' 시대 연다 / TokenPost.ai

MS, AI 탑재한 엣지 브라우저로 진화 선언… '디지털 비서' 시대 연다 / TokenPost.ai

마이크로소프트(MSFT)가 기업용 엣지 브라우저 ‘엣지 포 비즈니스(Edge for Business)’에 새로운 AI 기능인 ‘코파일럿 모드(Copilot Mode)’를 도입했다. 이는 기존 단순 검색 툴에서 벗어나, 기업 환경에 최적화된 지능형 웹 에이전트로의 진화를 의미한다. 새로운 모드는 현재 프라이빗 프리뷰 단계에서 제공되며, 향후 2026년 2월 정식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엣지 포 비즈니스는 기업 내부 데이터와 공개 웹 소스의 결합을 통해 보안성과 효율성을 강화한 브라우저로, 이번 코파일럿 모드 업데이트를 통해 자동화된 다단계 작업 수행 기능까지 갖추게 됐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기업 지식 기반에서 특정 정보를 검색하고, 이를 요약해 보고서 형태로 정리해 달라고 지시하면 AI가 이를 수행하는 식이다. AI는 나아가 전자상거래 웹사이트에서 조건에 맞는 상품을 검색하고, 사용자 대신 구매까지 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특히 주목할 점은 ‘데일리 브리핑’ 기능이다. 이 기능은 사용자 일정, 업무 우선순위,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 기반 데이터와 브라우저 히스토리를 바탕으로 당일 주요 업무를 요약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쏟아지는 정보 속에서 가장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다.

보안 측면에서도 강화된 기능이 눈에 띈다. 코파일럿 에이전트는 사용자 허가 없이 암호, 결제 수단 등 민감한 정보를 접근하지 않으며, 민감한 행위가 감지되면 사용자의 명확한 승인을 요청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코파일럿 모드 외에도 브라우저가 열린 탭들 간 연관성을 파악하며 논리 기반 응답을 제공할 수 있는 기능도 도입되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 검색 이력을 대상으로 자연어 기반 검색 기능도 제공한다. 사용자들은 과거 3개월의 브라우징 기록에서 정확한 키워드 대신 대화형 검색으로 정보에 접근할 수 있으며, AI는 이를 추론해 보다 적절한 콘텐츠를 추천한다. 유튜브 영상 요약 기능도 새롭게 추가됐다. 영상 내용을 자동으로 요약하고,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도 제공된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브라우저 내 보안통제를 강화하는 기능도 함께 공개했다. 특히 기업에서 파일 공유 시 어떤 정보가 기밀인지 명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임직원을 위한 배려로, 민감 정보에 상시 워터마크를 적용해 직관적인 인식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눈에 띈다. 이 기능은 관리자가 설정할 수 있으며, 민감도 라벨에 따라 브라우저가 자동으로 워터마크를 표시한다.

복잡했던 복사/붙여넣기 제어도 유연해졌다. 이제는 전체 차단 혹은 허용이 아닌, 웹 애플리케이션 단위의 신뢰 경계 설정이 가능해졌다. 설정된 범위 내에서는 복사가 허용되지만, 외부로의 전송은 차단된다. 보안 플랫폼 레이어엑스(LayerX)에 따르면, 전체 직원의 77%가 외부 생성형 AI 툴에 데이터를 복사하고 있으며, 이 중 40%는 민감한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이런 배경 속에 마이크로소프트의 보안 강화 조치는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IT 전문가들을 위한 기능도 대거 포함돼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365 관리센터를 통해 윈도우, 맥OS, iOS, 안드로이드 등 복수 플랫폼에서 엣지 브라우저 정책을 통합적으로 설정·관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BYOD(개인기기 업무 사용)’ 환경에서도 기업 데이터 보호가 가능해졌으며, 외부 협력업체 기기에서도 엣지 브라우저를 통해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인튠(Intune)을 활용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관리(MAM) 기능이 확대된다. 이를 통해 특정 기기에는 다운로드 파일을 원드라이브(OneDrive for Business)로 자동 전송하고, 특정 엣지 브라우저와 연결해 보안 경계를 유지할 수 있다. 이 기능은 2026년 1월 중 프리뷰로 제공될 예정이다.

모든 AI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365(Microsoft Copilot 365) 구독이 필수다. 기업 환경을 겨냥한 AI 브라우징 기능을 앞세운 마이크로소프트는, 브라우저가 단순 웹 탐색 도구를 넘어 디지털 비서 수준의 파트너로 자리 잡도록 진화를 이어가고 있다. AI 시대에 브라우저의 역할 변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이번 행보는 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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