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뱅크먼 FTX 창업자 "美 CPI 발표 후 웹사이트에 수정 프로그램 적용"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암호화폐 거래소 FTX 서버가 다운됐다는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샘 뱅크먼-프리드 FTX 창업자 관련 발언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현지시간) 샘 뱅크먼-프리드 FTX 창업자는 트위터를 통해 "거래소는 다운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FTX는 실제로 다운되지 않았다. 다만 웹사이트가 계속해 자동 새로고침됐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수정 프로그램을 적용했다"고 전했다.

이에 팻맨 테라·루나 리서치 포럼 네임드 유저는 "이러한 현상은 웹사이트나 프론트엔드 버그가 아니다. 서버는 주문을 받지 않았다"며 반박했다.

암호화폐 기업이 홍보 및 마케팅을 위해 고객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라는게 팻맨 측 주장이다.

한편, 13일(현지시간) 저녁 9시 30분 미국 고용통계국이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년 대비 8.3%를 기록했다. 7월 CPI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인 8.1%를 상회하는 수치로, 해당 발표 이후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5% 이상 급락했다.

8월 CPI 전년 대비 상승률은 7월 기록(8.5%)보다 0.2%포인트 하락했지만 월가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8.0%)를 넘어섰다. 전월 대비 0.1% 하락을 예상한 시장 기대와 달리, 오히려 0.1%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에너지 가격은 5.0% 떨어졌지만, 식료품, 서비스 등 기타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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