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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터키 남서부 지중해 휴양지 안탈리아에서 한 젊은 남성이 자동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자의 신원은 22세 쉬크뤼 메르트 에르소이. 에르소이는 구타 후 목 졸려 숨진 것으로 경찰 수사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초기 수사 결과 에르소이가 비트코인을 노린 공동 투자자들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 이에 에르소이와 함께 비트코인에 투자한 5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 5명이 에르소이의 지문으로 기기 보안을 해제하고, 그의 계좌에 있는 비트코인을 탈취하고자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용의자들은 에르소이를 살해하고도 보안 시스템을 전부 해제하지는 못해 결국 비트코인을 확보하는 데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터키 현지언론에 따르면 에르소이의 유족은 경찰 수사가 부실했다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피살자의 어머니 세브기 츠나르는 "아들은 구속된 5명 외에도 3명과 함께 비트코인에 투자했다"면서 "그런데도 경찰은 이 3명의 진술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이 아들의 휴대전화, 컴퓨터, 노트를 가져갔지만 하나도 돌려주지 않았다"면서 "아들이 비트코인을 정말 보유했는지 아닌지도 우리는 모른다"고 말했다.
터키 언론은 이번 사건을 터키에서 발생한 '첫 비트코인 살인사건'으로 부르며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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