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 네트워크(PI)가 오픈 메인넷 출시에 앞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과거 잦은 연기 전례로 인해 실제 출시 여부와 가격 전망을 두고 의견이 분분한 상황이다.
파이 네트워크는 오는 2월 20일 오픈 네트워크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네트워크가 정상적으로 가동되면 PI 토큰은 일반적으로 거래소에서 자유롭게 유통될 수 있다. 현재 비트겟(Bitget), OKX, MEXC 등 주요 거래소가 PI 토큰 상장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프로젝트가 과거 반복적으로 출시 일정을 연기한 이력이 있어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일정도 확정적이지 않다는 신중론을 보인다.
시장에서는 PI 토큰의 가격 전망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일부 분석가는 오픈 네트워크가 가동되면 PI 토큰의 가격이 일부 센트(cent) 수준에 머물 수 있다고 전망하는 반면, 낙관론자들은 61달러(약 8만 7,840원) 혹은 최대 314달러(약 45만 2,160원)까지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PI의 총 공급량이 1,000억 개라는 점에서 시가총액이 31조 달러(약 4경 4,640조 원)에 도달해야 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비현실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 전 세계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이 약 3.3조 달러(약 4,752조 원)라는 점을 감안할 때, PI가 업계를 지배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지적이다.
한편, 파이 네트워크의 글로벌 인지도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최근 X(구 트위터) 팔로워 수가 370만 명을 돌파하며 이더리움을 능가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한국, 인도, 베트남, 중국, 일본 등에서 파이 네트워크에 대한 관심이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내 PI 네트워크 이용자 수가 130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의 현지 사용자 수를 초과하는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오픈 네트워크 출시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PI 토큰의 가격 움직임이 주목받겠지만, 과거 사례를 고려하면 투자자들은 이번에도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