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TC 등 토큰화 비트코인 3종, 암호화폐 순위 70위권 진입

토큰화된 비트코인 3종이 모두 암호화폐 시총 70위권에 안착했다.

19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장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랩트비트코인(Wrapped Bitcoin·WBTC), △후오비비트코인(HBTC), △렌비트코인(renBTC·RENBTC)은 시총 기준 암호화폐 순위 13위, 56위, 63위에 올랐다.

이들은 비트코인과 1:1로 가치를 연동시킨 ERC-20 기반 토큰으로, 이더리움 기반인 탈중앙금융(defi·디파이) 생태계에서 사용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유동성이 높은 비트코인을 팔지 않고 디파이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디파이 수요 증가와 최근 비트코인 시세 급등으로, 관련 시총이 크게 불어나고 있다. 3종의 종합 시총은 알트코인 시장의 1.4% 상당을 점유한다.

WBTC 시총은 40억 4400만 달러 상당이다. 비트코인 공급량의 0.6%가량이 해당 프로토콜에 예치돼있다. HBTC는 시총 6억6000만 달러, RENBTC는 시총 5억1000만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WBTC, HBTC는 각각 암호화폐 수탁업체 비트고,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가 운영 중이다. renBTC는 합의네트워크 렌브이엠(renVM)을 통해 탈중앙 방식으로 관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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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 탈중앙 거래소 등은 예치금에 대한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며 큰 호황을 맞았다. 토큰화된 비트코인은 디파이 서비스에 폭넓게 활용됐으며, 스마트컨트랙트에 예치된 비트코인 물량이 급격히 늘었다.

한편, 이더리움 기반 토큰화 자산이 증가하면서 시총 산출 시 비트코인 공급량이 이중 집계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바비 옹 코인게코 공동설립자는 "토큰화된 BTC 시총이 전체 암호화폐 시총에 반영되고 있다"면서 "이중 집계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며, 내부적인 문제 해결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토큰포스트 |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