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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 비트코인 프로젝트는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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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제일 기자

2021.06.16 (수)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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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2021년 6월 5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1 콘퍼런스’에 화상으로 참석해 법안 제출 계획을 밝혔다. 법안은 2021년 6월 8일 국회에서 바로 통과됐다.

엘살바도르 헌법에 의해 90일 뒤 법안이 공표되면 비트코인은 미국 달러와 함께 공식 법정통화가 된다. 법안에 따르면 상점에서 비트코인으로 가격을 표시하거나 물건값을 받을 수 있다. 관공서에서는 세금을 비트코인으로 징수할 수 있다.

비트코인 법정 화폐로 선택한 엘살바도르의 속내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로 인정한 엘살바도르는 1인당 GDP가 세계 95위(2019년 기준) 수준으로 중남미 최빈국 중 하나다. 어려운 경제 여건으로 인해 엘살바도르에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자국을 떠나 해외로 나가 일하는 노동자가 많다.

세계은행(WB) 자료에 따르면 2019년 엘살바도르에서 빠져나간 해외 노동자의 국내 송금액수는 60억 달러(6조 6870억 원) 규모에 달한다. 이는 엘사바도르 국내총생산(GDP)의 20%에 달할 정도로 큰 규모다. 따라서 송금 수수료 또한 만만치 않다.

해외 금융기관에 의존하지 않는 비트코인은 송금 수수료와 같은 부분에서 장점이 있다. 비트코인을 이용한 거래는 수수료를 기존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여기에 즉시 입출금이 이뤄진다는 장점까지 갖추고 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이 점에 주목했고, 암호화폐를 법정통화로 채택하는 초강수를 둔 것이다.

친환경 채굴 통해 비트코인 채굴 허브 꿈꿔

지금껏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수많은 이들이 비트코인 채굴에 소모되는 에너지가 스웨덴 전체 국민이 사용하는 전력량보다 많다는 이유로 비트코인을 비판해 왔다. 대량의 전기를 필요로 하는 비트코인 채굴은 화석연료 사용과 탄소배출을 늘려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부켈레 대통령의 또 다른 계획은 이런 비판에서 자유로운 바로 '친환경 채굴'이다.

부켈레 대통령은 2021년 6월 9일 트위터를 통해 “우리 화산으로부터 나온, 매우 싸며 100% 깨끗하고 재생가능한 데다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로 비트코인 채굴 시설을 제공할 계획을 세우라고 국영 지열발전 공기업에 지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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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불안이 함께 공존하는 엘살바도르의 실험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프로젝트는 두 가지 시선이 교차하고 있다.

먼저 엘살바도르는 2021년 3월 암호화폐 서비스 업체 ‘스트라이크’와 손잡고 소도시 엘존테를 ‘비트코인 마을’로 운영하는 실험에 착수한 바 있다.

이 마을 주민들은 휴대폰 앱을 이용해 현금을 비트코인으로 환전했다. 버스를 타거나 상점에서 물건을 살 때 비트코인으로 결제했다. 잭 말러스(Jack Mallers) 스트라이크 창업자는 2021년 6월 5일 비트코인 2021 컨퍼런스에서 “암호화폐를 법정 통화로 채택하면 엘살바도르는 가장 안전하고 효율적이며 세계와 연결된 결제 네트워크를 얻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의 청사진과 달리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스티브 한케(Steve Hanke)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교수는 비트코인이 엘살바도르의 경제를 완전히 붕괴시킬 수 있다고 6월 15일 킷코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경고했다.

스티브 한케 교수는 “러시아, 중국 등 지역의 비트코인 홀더들이 엘살바도르를 겨냥해 보유 물량을 현금화할 수 있다”며 “이는 엘살바도르가 보유한 달러화를 고갈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트코인을 이용해 달러화를 손에 넣으려는 세력이 분명 배후에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티브 한케 교수는 앞서 비트코인을 펀더멘털 가치가 0인 투기 자산이라 표현했다. 2021년 4월에는 "암호화폐는 돈의 미래지만 비트코인은 그렇지 않다"고 말한 바 있을 정도로 비트코인에 회의적인 의견을 피력해왔다.

한케 교수의 지적과 같이 엘살바도르에서도 실제 의미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또 다른 전망이 있다.

이번 법안에 따르면 엘살바도르 국민들은 향후 90일 안에 비트코인으로 세금을 내고 물건값을 치를 수 있다. 다만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성이 크다는 한계가 지적되고 있다.

엘살바도르 국민 중 비트코인에 접근할 수 있는 이들이 별로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국민의 70%가 은행 계좌조차 없는 나라에서 복잡한 개념의 비트코인 활용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다.

분명한 것은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의 중요한 실험 단지가 됐다는 것이다. 이번 엘살바도르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향후 암호화폐의 가치와 미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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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공
  • 2023.03.27 12:31:57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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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llaview
  • 2022.09.18 17:07:42
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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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살려주세요
  • 2021.11.26 07:56:09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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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람세스
  • 2021.11.26 05:58:2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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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arrey
  • 2021.11.25 23:34:0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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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onstra40
  • 2021.11.25 18:40:06
좋은 정보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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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랭이
  • 2021.07.02 11:38:4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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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멍멍
  • 2021.06.23 11:55:19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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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ocn5025
  • 2021.06.23 10:49:2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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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공
  • 2021.06.18 05:41:31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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