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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AI로 항공권 요금 판 바꾼다…최대 9% 수익 상승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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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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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이 페처의 AI 기술을 도입해 항공권을 개인 맞춤형 가격으로 책정하고, 연말까지 적용 노선을 대폭 확대한다. 이 기술은 수익성 개선 효과가 검증되며 항공 업계 전반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델타항공, AI로 항공권 요금 판 바꾼다…최대 9% 수익 상승 효과 / TokenPost.ai

델타항공, AI로 항공권 요금 판 바꾼다…최대 9% 수익 상승 효과 / TokenPost.ai

델타항공이 티켓 가격 책정에 인공지능(AI)을 본격 도입하면서, 향후 항공권 가격 결정 방식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마치 개인 맞춤형 가격 책정 시스템처럼, AI가 탑승객 개개인이 지불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을 예측해 요금을 산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델타항공(DAL)의 글렌 하우엔스타인 사장은 최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국내선 중 약 3%에서 AI 가격 책정 시스템을 운영 중이며, 연말까지 이를 20%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이스라엘 스타트업 페처(Fetcherr)의 AI 기술로, 사용 횟수가 늘수록 스스로 학습하며 정밀도를 높이는 구조를 갖고 있다. 그는 이 기술 도입이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닌, 가격 구조 전반을 새롭게 설계하는 수준의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AI 가격 책정은 기존 요금표와 예약 조건에 따라 가격이 고정되던 방식을 벗어나, 개별 승객에게 최적화된 가격을 제공하는 새로운 전략이다. 하우엔스타인 사장은 “전통적인 가격표를 벗어나 특정 시점, 특정 좌석마다, 특정 고객에게 적합한 가격을 제시하는 것이 새로운 목표”라고 밝혔다. 실제로 델타는 페처 기술을 기반으로 좌석 수와 가격까지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오퍼 매니지먼트 시스템(Offer Management System)’ 도입을 추진 중이다.

델타는 지난해 11월 투자자 대상 설명회에서도 해당 AI 도입 초기 성과가 단위 수익 개선 측면에서 매우 고무적라고 밝힌 바 있다. 여행 전문 사이트 ‘원마일어타임(One Mile at a Time)’에 따르면, 페처는 지난 행사에서 최고 9%에 달하는 수익 증가 효과를 본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이처럼 수익성 개선에 직접적인 기여가 가능한 기술인 만큼, 항공업계 전반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날 발표 후 델타항공 주가는 강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약 2% 하락해 연초 대비 8% 가량 줄어든 상태다. 이는 항공 업계 전반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와 AI 도입 비용 등의 변수 때문으로 분석된다.

AI 기반 가격 책정 방식이 도입되면, 저렴한 항공권을 먼저 확보했던 일행보다 비싼 티켓을 구매하게 되는 경우도 빈번해질 수 있다. 이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혼란을 야기할 수 있지만, 기업에게는 수익 극대화라는 확실한 동기를 제공한다. 앞으로 델타의 AI 전략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항공 서비스와 기술의 교차점에서 전 세계 항공 산업이 주목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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