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이 학생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실습 중심 교육을 확대하며, 지역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소프트웨어·인공지능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대전시교육청 산하 대전교육정보원은 지난 8월 11일부터 이틀 동안 지역 내 4개 아동센터의 학생 68명을 초청해 '찾아오는 SW·AI 체험 교실'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 행사는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이 디지털 기술을 실습 형태로 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인공지능 기반 로봇 기술부터 AI 카메라를 활용한 코딩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했다. 교육은 단순한 이론 전달을 넘어, 문제 상황을 직접 해결해보는 방식으로 구성돼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력을 기를 수 있도록 했다. 이는 향후 디지털 시대에서 요구되는 창의적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대전교육정보원은 이런 실습 위주의 학습 기회를 통해 디지털 기술이 낯선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마련하고자 한다. 박현덕 원장은 "학생들이 직접 손으로 만지고 조작하며 배우는 과정은 단순 교육을 넘어 실제 미래 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와 지역 간 기술 활용 기회의 균형이라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특히 방과 후 돌봄이 이뤄지는 지역 아동센터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교육 접근성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이 같은 움직임은 향후 정규 교육과정 외에도 다양한 실습형 디지털 교육 모델이 늘어날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인공지능, 로봇 등 융합기술에 대한 조기교육이 중요해지는 시대 흐름 속에서 지역 교육기관의 역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