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만든 기적… 델·MSKCC, 직장암 환자 전원 완치 성공

인공지능 기술이 암 치료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DELL)와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MSKCC)의 협업으로 구축된 'AI 팩토리'가 직장암 환자 42명 모두를 완치시킨 임상 결과를 내놓으며 의료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AI와 고성능 컴퓨팅이 결합해 개인 맞춤형 치료 경로를 설계하고, 유전적 전이까지 사전 차단하는 일까지 가능해진 것이다.

이번 breakthrough는 미국 암 치료 변곡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매년 약 4만5,000명의 미국인이 직장암 진단을 받는 가운데, 델의 AI 팩토리를 활용한 FDA 승인 임상시험에서 참가자 전원이 완치 판정을 받은 사례는 극히 이례적이다. 특히 대상자 중 3명이 건강한 아이를 출산했다는 사실은, 치료의 지속적 효과가 차세대에까지 이어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제품 마케팅 수석 부사장 샘 그로콧(Sam Grocott)과 MSKCC 고성능 컴퓨팅 책임자 제시카 오데트(Jessica Audette)는 최근 열린 '델 테크놀로지스 월드 2025' 행사에서 이러한 혁신적 성과를 공개하며 AI 기반 암 연구가 갖는 파괴적 가능성을 조명했다. 오데트는 "우리는 IT 인프라를 관리하고, 연구진은 과학에 집중하는 구조다. 델의 AI 팩토리를 통해 암 진단과 치료 속도를 혁신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건 의료처럼 규제가 까다로운 산업 영역에선 퍼블릭 클라우드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델은 온프레미스에서 보안과 성능, 규제준수를 동시에 충족하는 솔루션을 구현함으로써 AI 도입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같은 모델은 유명 암센터를 넘어 다양한 의료기관과 고위험 산업으로 확산이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그로콧은 "데이터와 개인정보 보호가 중요한 산업에선 온프레미스 인프라가 강력한 해법이 될 수 있다"면서 "MSKCC 사례처럼 AI 기술은 클라우드 단계를 넘어 산업별 특화 방식으로 다시 최적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임상은 단순한 기술적 성과를 넘어, AI가 실제 생명을 살리는 도구로 작동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또한 고성능 인프라를 갖춘 병원만이 아닌, 규제 환경 아래 있는 다른 헬스케어 분야에도 AI 기반 진단과 치료가 본격 확산될 수 있는 전환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중요성이 크다.

AI와 의료의 결합이 이처럼 실질 치료 효과로 이어지면서, 향후 더 많은 기업과 병원이 해석 가능하고 검증된 AI 솔루션 채택으로 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는 테크 산업 전반에도 새로운 가치 창출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