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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챗GPT' 도전…정부·빅테크, 국가대표 AI 개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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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국내 빅테크 5개 컨소시엄이 협력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기술 자립과 AI 주권 확보를 목표로 2028년까지 GPU 5만 장 확보 계획도 포함됐다.

 한국판 '챗GPT' 도전…정부·빅테크, 국가대표 AI 개발 시동 / 연합뉴스

한국판 '챗GPT' 도전…정부·빅테크, 국가대표 AI 개발 시동 / 연합뉴스

우리나라가 자체 기술로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AI) 기반 모델을 개발하는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했다. 정부와 민간 기업이 협력해 ‘국가대표 AI 모델’을 만들겠다는 목표 아래, 첫 단추가 공식적으로 꿰어졌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 9월 9일 서울 중구 르메르디앙 서울 명동에서 ‘국가 대표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 착수식을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비롯해 네이버클라우드, 업스테이지, SK텔레콤, NC소프트, LG AI연구원 등 주요 참여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다. 정부는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AI 주권 확보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파운데이션 모델이란 방대한 데이터로 사전 학습되어 다양한 AI 서비스를 기반으로 제공할 수 있는 대형 언어모델이나 멀티모달 모델을 말한다. 최근 구글, 오픈AI, 메타 등 세계 주요 기업들이 이 분야를 리드하고 있으며, 미국과 중국이 시장을 과점하는 가운데 우리나라도 독자적인 모델 개발로 기술 자립을 선언한 것이다. 정부는 궁극적인 목표를 ‘글로벌 최고 성능(SOTA, State of the Art)’ 수준으로 설정하고, 2028년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 장 확보, 2030년까지 20만 장 수준까지 확대하는 계획도 언급했다.

프로젝트에는 총 5개의 민관 연합 컨소시엄팀이 선정됐으며, 이들에겐 ‘K-AI 앰블럼’이 수여됐다. 이 앰블럼은 국가 공인 프로젝트 참여를 상징하며, 향후 기업 이미지 제고와 홍보에도 활용될 예정이다. 컨소시엄들은 올해 말 1차 평가를 거쳐 4개 팀으로 압축되며, 이후 6개월 단위의 단계 평가를 통해 ‘최고의 정예팀’이 최종적으로 선정된다. 평가 항목에는 국민 참여 평가, 전문가 검증 지표 외에도 AI 안전성과 모델 파생 가능성 등이 포함된다.

현장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기술 독립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대해 각자 입장을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는 국민 생활 전반에 기여하는 AI 모델의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고, 업스테이지 김성훈 대표는 “우리 기술이 없다면 AI는 모래성과 다름없다”며 독자 경쟁력의 중요성을 환기시켰다. SK텔레콤 유영상 대표는 CDMA, D램 등 과거 국산 기술 성공을 언급하며 AI 산업에서도 유사한 역사를 쓰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공공부문, 산업계, 교육·연구기관, 사회 전반에서 활용 가능한 ‘모두의 AI’ 구축을 지향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AI 기반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AI 기반 서비스가 급속히 확산하는 세계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기술 종속을 탈피하고, 독자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지를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컨소시엄 간 건전한 경쟁과 민관 협력이 조화를 이룬다면, 국내 AI 기술이 한층 성숙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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