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Gemini)가 예측시장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계열사 제미니 타이탄이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지정계약시장(DCM)’ 라이선스를 획득하면서, 미국 내 합법적인 이벤트 기반 파생상품 시장이 새 국면에 들어섰다.
이번 승인으로 제미니는 다가오는 미국 대선과 같은 미래 사건을 두고 ‘예/아니오’ 방식의 계약을 거래하는 예측시장 상품을 미국에서 직접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초기에는 제미니 웹사이트에서 달러 잔고로 거래가 가능하며, 모바일 이용도 곧 도입될 예정이다. 이로써 제미니는 칼시(Kalshi), 폴리마켓(Polymarket) 등과 함께 미국 예측시장 경쟁에 본격 가세하게 됐다.
제미니는 이번 예측시장 사업을 위해 지난 2020년부터 준비해왔으나, 해당 신청이 독립적인 플랫폼 기반으로 진행될 것이란 사실은 이번에 처음 밝혀졌다. 시장 내 경쟁자들인 칼시와 폴리마켓은 이미 지난 미국 대선에서 큰 거래량을 경험한 바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이 같은 흐름은 계속해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벤트 기반 예측시장은 정치, 경제, 스포츠, 금리 등 다양한 미래 사건에 대한 ‘집단 지성’을 수치로 반영한다는 점에서 정보 시장으로서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특히 CFTC는 최근 몇 년간 해당 시장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며 일부 정치 관련 상품을 제한하거나, 과거 폴리마켓에 서비스 중단 조치를 내린 바 있다.
업계 판도는 최근 변화했다. 칼시가 CFTC를 상대로 한 법적 소송에서 승리한 이후, 스포츠, 경제 전망 등 새로운 이벤트 계약 상품에 대한 접근 문이 열리게 된 것이다. 이번 제미니 승인도 이러한 규제 환경 변화의 연장선에서 나왔다.
타일러 윙클보스 제미니 CEO는 “바이든 행정부의 이 업종에 대한 전쟁을 끝내준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를 전한다”며 “친 크립토, 친 혁신, 친 미국 정책은 무척 활기차고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캐머런 윙클보스 제미니 사장도 “예측시장은 전통 자본시장보다 더 큰 시장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며 “캐롤라인 팜(CFTC 현 의장)은 이전과 달리 프로 비즈니스, 혁신 중심의 규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미니는 이번 예측시장 출시 이후, 암호화폐 선물, 옵션, 무기한 계약 등 아시아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는 파생상품까지 미국 시장에서 확대할 계획도 검토 중이다. 지금까지 미국에서는 규제 장벽 탓에 이러한 상품의 접근이 제한적이었다.
예측시장 확대 움직임은 다른 부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10월, 트럼프 미디어앤드테크놀로지그룹은 자체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 안에 예측시장 기능 ‘트루스 프리딕트(Truth Predict)’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크립토닷컴과의 독점 파트너십을 통해 선보이는 기능으로, 선거, 인플레이션, 원자재 가격, 스포츠 경기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상품 판매가 가능하다. 크립토닷컴 CEO 크리스 마잘렉은 “향후 수십억 달러 규모의 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예측시장의 미래 가치를 평가했다.
이번 제미니의 CFTC 승인과 예측시장 진출은 단순한 사업 확대 그 이상이다. 미국 내에서 합법적이고 규제 승인된 형식으로 예측시장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예측시장 산업이 제도권 금융시장으로 편입되는 신호탄이라 볼 수 있다.
🔎 시장 해석
CFTC 승인으로 미국 내 예측시장이 제도권에 진입하며, 기존 회색지대 수준이었던 이벤트 기반 거래가 주류 금융 서비스로 재편될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친 크립토 정책과 규제 완화 기조가 시장 확대를 뒷받침하고 있다.
💡 전략 포인트
예측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 외의 규제 환경 대비 제도화된 플랫폼 선점이 경쟁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제미니의 움직임은 암호화폐 기반 파생상품 영역까지 확대될 수 있는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 용어정리
- DCM(Designated Contract Market): CFTC로부터 승인받은 정식 파생상품 거래소
-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 미래 특정 이벤트에 대한 결과를 사고파는 시장. 일종의 정보 기반 베팅 시장
- 이벤트 계약(Event Contract): ‘예/아니오’ 구조로 특정 결과에 대한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간단한 형태의 파생상품
💡 더 알고 싶다면? AI가 준비한 다음 질문들
A. 이용자는 특정 사건이 발생할 것인지(예) 아닐 것인지(아니오)에 베팅하는 방식으로 거래하며, 실제 결과와 일치할 경우 수익을 얻는다. 거래는 달러 또는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으로 이뤄질 수 있다.
A. 정치, 경제, 스포츠, 환율 등 다양한 주제의 이벤트 계약이 가능해지며, 장기적으로는 암호화폐 기반 선물·옵션 등도 도입될 수 있다.
A. 칼시는 CFTC에 의해 조건부 승인받은 플랫폼이며, 폴리마켓은 과거 규제 미준수로 인해 일시 패널티를 받은 전력이 있다. 제미니는 CFTC의 공식 DCM 라이선스를 취득했다는 점에서 구조적으로 가장 안정적인 접근을 취했다고 볼 수 있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