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파이프라인 관리의 복잡성이 기업들의 AI 확장에 발목을 잡는 가운데, 아든트 AI(Ardent AI)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자율형 AI 데이터 엔지니어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설립한 지 아직 1년이 채 안 된 이 스타트업은 프리시드 단계에서 215만 달러(약 31억 원)를 유치하며 기술력을 입증했고, 이미 상용화 초기에 10만 달러(약 1억 4,400만 원) 이상의 연간 반복 수익을 기록 중이다.
아든트 AI가 개발한 에이전틱 데이터 엔지니어는 클라우드 및 온프레미스 인프라 전반에서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설계, 운영, 자동 복구하는 역량을 지닌 자율 AI 에이전트다. 기존 수작업과 스크립트 기반 툴에 의존하던 엔터프라이즈 환경에서 더 이상 사람이 복잡한 작업을 실시간으로 따라잡지 못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이 기술은 기업에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기존의 데이터 플랫폼인 데이터브릭스, 스노우플레이크, 에어플로우 등과 자연스럽게 통합되며, 신규 파이프라인 모델링과 문제 디버깅 기능도 자동화한다. 향후에는 샌드박스 환경을 통해 배포 전 테스트까지 지원해 안정성과 신뢰성을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아든트 AI 설립자인 비크람 체나이(Vikram Chennai)는 불과 1년 전 샌프란시스코에 무작정 도착해, 지인 하나 없이 소파 서핑을 하면서 아이디어를 밀어붙였다. 그가 강조한 바에 따르면, 과거 스타트업 경험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깨진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수습하는 일이었고, 이런 경험이 바로 이번 기술 개발의 출발점이 됐다. “문제는 도구가 아니라 접근 방식 자체였습니다. 그래서 아예 이를 해결하는 AI 에이전트를 직접 만들기로 결심했죠”라고 밝혔다.
크레인 벤처 파트너스(Crane Venture Partners)의 애닐 라카니(Aneel Lakhani) 파트너는 “아든트 AI의 접근 방식은 현실적이고 기술적으로 매우 타당하다”며 “비크람은 사용자 의견을 듣고 빠르게 실행하는 창업자이며, 결국 세대를 대표하는 회사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아든트 AI는 통합 가능한 외부 데이터 플랫폼을 확대하고, 자율성과 복잡한 의사결정 능력이 강화된 차세대 에이전틱 데이터 엔지니어로의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AI를 활용한 자동화가 단순한 업무 효율을 넘어서 코어 인프라의 운용 방식 자체를 바꾸는 시대에, 아든트 AI는 발 빠른 기술 혁신으로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