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주간 2025' 행사가 9월 30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하면서, 국민과 업계가 인공지능(AI)의 현재와 미래를 직접 체험하고 토론할 수 있는 장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MBC, 서울특별시와 공동으로 주최한 것으로, 인공지능 기술의 대중화와 사회적 확산을 목표로 한다.
이번 'AI 주간 2025'는 9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사흘간 이어질 예정이며, 특히 첫날 열린 'AI 페스타'는 일반 시민들이 최신 AI 기술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AI 기술은 최근 산업계뿐 아니라 일상생활 전반에 빠르게 스며들고 있는 가운데, 이번 행사는 국민이 기술 혜택을 실제로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다.
개막행사를 마친 직후에는 ‘우리 곁의 AI, 함께 묻고 답하다’를 주제로 200여 명의 참석자가 참여한 타운홀 미팅이 열렸다. 이 자리는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직접 주재했으며, 산업계·학계 전문가부터 일반 국민까지 다양한 목소리를 담아 AI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취지였다. 배 장관은 AI 시대에 요구되는 인재 역량과 정부의 전략, 그리고 향후 AI 활용 방향 등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어 열린 간담회에서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현 의원을 비롯해 국내 대표 IT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AI 기술의 사회적 책무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카카오, 한글과컴퓨터, 두나무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전문가들도 자리를 함께해 민간 분야의 대응 전략과 협력방안도 공유했다.
또한 이번 행사에는 주한영국대사가 방문해 한국과 영국 간 AI 분야 국제 협력 확대 가능성도 논의됐다. 이는 한국 정부가 추구하는 글로벌 AI 동맹 강화 행보의 일환으로, 다양한 해외 파트너와의 네트워크를 통해 기술 교류와 공동 연구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정부는 "사람 중심의 포용적인 AI 사회를 구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하며, 모든 국민이 기술 발전의 수혜자가 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각계각층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 설계와 AI 교육 확산, 국제 협력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